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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트레킹

[봄 가을추천 트레킹] 인제 마장터 새이령길, 첩첩산중 걷다보니 나도 자연인?

by gilgeodnam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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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마장터 / 마장터자연인 / 박달나무쉼터 / 새이령길 / 마장터백패킹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인제 마장터 가는 길과 새이령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장터 자연인의 집

 

마장터 새이령은 인제 용대리 옛 미시령길에서 고성군 도원리로 넘는 옛길인 대간령(大間嶺, 새이령) 길입니다.

진부령(520m)과 미시령(826m) 사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샛령(새이령)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간령(間嶺)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동서교통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었습니다.

큰 샛령은 대간령(大間嶺), 작은 샛령은 소간령(小間嶺)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장터는 새이령을 오가며 장사를 하던 사람과 말이 쉬어가던 마방과 주막이 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간령 안내문 참고)

 

 

오지의 여름 - 그 옛날 보부상들이 오가던 마장터 옛길

 

 

오늘은 여름 산행대신 여름 트레킹을 떠났습니다. 

마장터 가는 길은 한때 번창했으나 지금은 인적이 드물어 아련한 추억이 된 곳입니다. 

 

사라질 위기의 옛길들이 인제천리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로 복원되었습니다.

코스가 난 지는 벌써 수년이 지났지만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입니다. 

 

아직까지는 청정 오지 구역입니다. 

어느 구간부터는 통신도 안되고 

속 시원한 이정표도 없습니다. 

 

물어물어 가고 싶어도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은 곳입니다. 

이날 만난 산악회팀들이 길을 물어 오더군요.

반갑게 인사를 하거나 길을 묻고 안전산행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옛날 보부상들이 넘나들었을 마장터 옛길에서

이 여름 진한 초록 풍경에 푹 담가보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일지니. 

 

 

박달나무쉼터/ 주차 5.000원(백패킹 10.000원)

 

1. 산행특징

1. 청정 숲 길 트레킹으로 작은 계곡을 여러 번 건너가야 합니다.

2. 특별히 까탈스럽거나 급경사 구간 없이 깊은 숲 오솔길 같은 계곡 길을 따라갑니다. 

 

2. 산행정보

1. 산행일시 : 2023.7.27

2. 코스 : 박달나무쉼터 - 약수터 - 소간령(작은 새이령)/스탬프 - 흘리갈림길 - 자연인의 집 - 스탬프 - 대간령(새이령)

3. 박달나무쉼터를 출발하여 대간령까지 별다른 이정표가 없으나 길은 좋은 편입니다. 

 

3. 추가정보

1. 박달나무쉼터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2. 인제천리길 20구간 중 7-2구간입니다. 

3. 대부분 통화권 이탈지역 코스니 가급적 일행과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혼자 트레킹을 즐기러 가실 경우 주변인에게 목적지를 미리 알려 두시기 바랍니다. 

4. 마장터 자연인이 살던 집이 있습니다.

 


 

박달나무 쉼터 ~ 소간령 ~ 마장터 ~ 새이령(대간령大間嶺) 

 

원점 회귀 환코스는 아닙니다. 

박달나무 쉼터에서 출발해 크고 작은 계곡들을 15~ 20개쯤(세는 기준에 따라) 건너 새이령(대간령)에 도착한 후

다시 돌아오는 유턴코스입니다.

 

주차비 : 산행 5.000원, 1박 10.000원

 

박달나무 쉼터에 주차를 하고 인제천리길 트레킹 이정표를 보면서 진행합니다. 

 

인제 천리길 이정목

 

진행방향으로 다른 이정표 없이 인제천리길이 쓰여있는 나무목을 따라갑니다. 

바닥에 낮게 설치되어 있으니 갈림길등에서 잘 살피며 가면 길을 놓치는 일은 없습니다. 

 

마장터 가는길

 

박달나무 쉼터에서 40~50m 정도 진행하다 왼쪽으로 징검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숲길에 들어섭니다. 

 

마장터가는 길

 

들머리에서 400여 m정도 지나면 숲 속 첫 번째 징검나리가 나옵니다.

이 징검다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징검다리들을 10여 번 건너야 합니다. 

그 외에 길들은 모두 흙과 잔돌들이 흩어진듯한 형태로 길을 걷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마장터 가는길

 

울창한 숲과 낮은 계곡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숲은 점점 더 깊이 들어갑니다. 

 

마장터 약수터

 

계곡길을 8~9번 정도 건너다보면 어느덧 서어나무 군락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이정목을 따라 150m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자연인이 만들어 두었다는 약수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이 마를 때쯤 만나는 약수는 그야말로 달디 단 약수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150m쯤 더 오르면 소간령 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소간령 도착

 

소간령에 도착하면 인제스탬프 우편함도 있고 성황당나무도 있습니다. 

더위를 잊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줍니다. 

성황당나무에 누군가 간절했을 마음들의 흔적을 보며 다시 길을 나섭니다. 

 

약간의 내리막 구간이 이어지고 그 이후로는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오솔길입니다.

 

이 곳부터 마장터 구간

 

군데군데 너른 터들은 한때 보부상들의 장이 열렸던 곳입니다.

마장터에 30여 가구가 들어와 마을을 이루기도 했다는 곳입니다. 

 

자연인의 집

 

흘리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얼마쯤 가다 보면 자연인이 기거했던 함석귀틀집으로 향하는 샛길이 있습니다.

 

이 집은 길가에 바로 있지는 않습니다. 

사라져 가는 길의 끝에 있습니다. 

 

집의 주인과 동고동락을 함께하며 긴 세월 추억을 만들었을 테지만

이제 나이가 든 주인은 떠나고 낡은 집은 홀로 기다립니다. 

 

마장터엔  3 가구가 남았다는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아마 아래의 집들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두 곳 모두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 잠시 들렀다 가는 곳처럼 보였습니다. 

 

마장터주민집(좌)/마장터산장(우)

 

마장터 산장을 지나 약 300 ~ 400m 숲길을 걷다보면 인제천리길 마지막 스템프함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 새이령(대간령)으로 넘어가는 물굽이 계곡을 만납니다. 

 

물굽이 계곡

 

물굽이 계곡을 건너면 새이령(대간령)으로 향하는 숲길과 계곡길에 들어섭니다. 

 

일부 구간에 잔돌들이 있는 산길입니다. 

조선시대 지리지에 석파령(石破嶺)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을 정도입니다. 

 

마장터에서 2.4km, 50분 ~ 1시간 정도면 새이령(대간령)에 도착합니다. 

이곳 새이령(대간령)은 미시령 상봉과 신선봉 그리고 마산봉을 거쳐 진부령에 이르는 백두대간 령입니다.

 

대간령

 

목적지인 새간령(대간령)에 도착을 했습니다. 

해발 641m입니다.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박달나무쉼터로 향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거의가 내리막 혹은 평지이니 가는 길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자세한 산행정보는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깃밥 수혈>

돌아오는 길에 홍천맛집 뚜레한우 홍천본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식사영업이 시작되고 저녁 8시 50분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홍천맛집 뚜레한우 홍천본점 - 맛과 가격 모두 만족

뚜레한우 홍천본점 / 홍천맛집 / 홍천한우 강원도 인제 마장터 트레킹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홍천에 위치한 뚜레한우 홍천본점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홍천은 한우도 유명

gilgeodnam.tistory.com

 

<사설>

너무 오지랖일 듯합니다만...

통화권 이탈지역이 마음에 걸립니다. 

홀로 트레킹이나 백패킹을 즐기러 가실 때는 주변에 꼭 알리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는 너무 좋습니다.

 

 


 

동영상바로가기

마장터가는길 전체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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