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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트레킹

[가을추천 트레킹] 정선 항골 숨바우길, 걷기 좋은 편안한 계곡길 따라 산책하듯 걷는 길

by gilgeodnam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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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항골 숨바우길 / 항골계곡 / 숨바우길 / 정선 계곡트레킹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정선 항골숨바우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항골 숨바우길은 강원도 정선 항골계곡을 따라 2022년 10월 개장했습니다. 

50여 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복원하고 친환경 목재데크로 안전하게 정비를 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생 트레킹 코스입니다. 

 

'항골'은 차가운 골짜기란 뜻으로 찰한(寒) 자를 써서 한골이 발음상 항골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한 여름에도 시원함을 간직한 청정계곡입니다. 

 

'숨바우길'의 숨바우란 호흡을 통한 숲 속 명상과 푹신한 원시림 바위 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한다는 의미입니다. 

 

 

원시자연 간직한 생태탐방로 '숨바우길' 힐링명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기가 왔습니다.

여름도 거의 막바지입니다.

 

이번 트레킹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 방문해도 만족도 높을 만한 힐링 숲입니다. 

잘 정비된 트레킹 코스는 특별한 난이도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곳곳에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얕은 통로는 물론

옛날 화전민이 살았다던 너른 터에는 벤치와 평상등이 놓여 있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임도와 연결되는 3곳의 탈출로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대형버스주차장
휴양림 주차장

 

 

1. 산행(트레킹) 특징

1. 친환경 나무데크길, 부드러운 흙길, 자잘한 돌길, 매트등 전구간에 걸쳐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2. 경사길도 완만하고, 군데군데 휴식터와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3. 계곡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2. 산행(트레킹) 정보

1. 산행(트레킹) 일시 : 2023.8.9

2. 코스 : 항골 숨바우길입구 - 너래바위 - 제1용소 - 거북바위 - 모래소 - 화전민마을터 - 왕바위소 - 제2용소 

3. 총 3곳의 계곡 ↔ 임도 간 진출입로가 있습니다. 

 

3. 추가정보

1. 등마루쉼터에서 백석봉 정상으로 가지 않고 탐방로 입구로 원점회귀 할 수 있습니다. 

2. 트레킹 당일 가는 비가 내리고 있어 등마루 쉼터까지 가지 않고 제2 진출입로로 되돌아와 임도길로 빠져나왔습니다. 

3. 임도길 2.7km는 낙석주의구간으로 이동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숲길 안내도

 


 

항골 숨바우길 입구 ~ 제1용소 ~ 화전민 마을터 ~ 왕바위소 ~ 제2 진출입로 ~ 제2용소

 

원점회귀가능한 코스입니다. 

 

다만 제3 진출입로에서 등마루 쉼터(백석봉삼거리)까지, 등마루 쉼터에서 숲길입구까지의 거리가 길고 경사가 있어

본인의 체력과 경력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은 제2용소 혹은 제3 진출입로까지 갔다가 계곡을 따라 되돌아오는 트레킹을 합니다. 

 

주차/입장료 : 무료

 

항골계곡 초입에 돌탑항아리들이 길게 반겨주는 길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한때 탄광인구가 13만 명에 이르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탄광도 폐쇄되고 토박이 주민수도 줄어 인구소멸지역위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남은 주민들은 한뜻으로 마을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 자발적으로 돌탑을 쌓고 

면(정선군 북평면)에 신청하여 이름을 등록한 항아리에 간절한 소망을 적어 두었습니다. 

 

항아리들은 모두 항골에 살던 주민들이 쓰던 항아리로 

원래는 108개를 계획했으나 종교적인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지금은 180개를 두었다고 합니다. 

(운이 좋게도 항아리와 돌탑을 기획하신 지역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휴양림 입구

 

자동차 이용 시 휴양림 200m전 주차장과  휴양림 내 매점 맞은편에 14대 자리가 있습니다. (휴양림 주차장 사진 참고) 

 

화장실과 물레방아 조형물이 있는 앞으로 휴식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개인별 준비한 식사 및 간식이 가능합니다.

 

매점과 탐방로 가는길
화장실과 물레방아가 있는 휴식공간

 

탐방을 시작합니다.

숨바우길 입구까지는 220m.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탐방로 초입

 

시작부터 길이 좋은 편입니다. 

틈틈이 시원한 계곡길을 보며 가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계곡아래 너래바위

 

계곡아래 널찍한 바위가 있어 보니, 과연 마을 사람들이 천렵을 즐기던 장소라고 합니다. 

 

 천렵 : 더위를 피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즐기는 놀이. 

 

제1 진출입로 갈림길

 

금세 제1 진출입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700m 이동했고, 제1 용소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청정한 숲길 계곡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갈림길에서 계곡을 넘는 다리를 건너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돌과 흙이 섞여있는 길을 걷다 보면 제1용소 있습니다. 

 

제1용소

 

제1용소를 지나 길가에 섬소나무, 거북바위, 모래소등을 지나 화전민 마을터에 도착합니다. 

 

섬소나무와 거북바위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오래된 소나무, 섬 위에 있는 듯하다 하여 섬소나무라 불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나무가 꽤 크고 근사합니다. 

 

모래소와 그 앞 휴식터

 

모래소는 화전민들이 모래를 채취하던 장소라고 하는데 계곡 안이 깊지 않고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모래소 쉼터에서 잠시 쉴 수도 있습니다.

 

화전민 마을터가 이곳에서 멀지 않습니다. 

이곳에도 쉼터가 있습니다. 

 

화전민 마을터

 

다시 부드러운 흙길을 걸어 왕바위소에 도착합니다.

 

왕바위소

 

왕바위소를 지나 약 300~400m 정도 이동하면 제2진출입로가 있습니다.

제2 진출입로는 데크에 놓인 계단을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 계곡을 넘어갑니다. 

 

이곳에서부터 살짝 거친 돌오르막이 시작되며 제2용소까지 400m입니다. 

 

제 2진출입로와 제 2용소 가는 길

 

빗방울이 제법 굵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숲이 깊어 나뭇잎에 빗소리가 운치 있게 들리는 정도로

특별히 비를 맞는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제 2용소
제 2용소

 

제2 용소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쌍폭포 방향으로 트레킹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원점회귀합니다.  

 

계곡길을 따라 숨바우길 입구로 돌아가거나 

제2 진출입로를 이용해 임도길로 회귀합니다. 

 

계곡길 회귀 : 2.4km
임도길 회귀 : 2.8km

 

트레킹을 더 진행하거나 회귀하는 것은 개인의 체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도록 합니다.

 

자세한 트레킹 정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제2 진출입로를 이용해서 임도길로 오르는 구간은 약 320m 정도의 거리입니다.

경사가 크진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이 이어지며 숲속 가옥이 한채 있습니다. 

 

제 2 진출입을 통해 임도길로 오르는 길

 

임도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정선의 첩첩산중에 피어오르는 산 안개가 근사합니다. 

하산하는 동안 주변의 멋진 경치를 둘러보며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참고 :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낙석의 위험이 있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임도 하산길

 


 

<사썰>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근처의 인기식당에서 보리밥을 먹으려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당일 예약 손님만 받는 다던데, 벌써 예약이 만석이 된 것일까요.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정선 번영슈퍼(식당) 바로가기(당일 예약만 주문)

 

영업시간 11:00 ~ 18:00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무

예약전화 033-562-3188

 

사진/ 망고 플레이트(맛집정보) 클릭!

 

 

 

 

아침 식사를 한 횡성휴게소에서 다시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하루에만 두 번, 상하행을 모두 이용했으나 

별미라는 한우 스테이크는 시간이 안 맞아 주문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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