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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트레킹

[맨발걷기 좋은 곳 추천] 문경새재 장원급제길, 계곡따라 힐링 제대로

by gilgeodnam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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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 문경새재입장료 / 맨발걷기좋은곳 추천
 
안녕하세요, 길걷남(산행&트레킹)의 행복한 동행인 '소리'입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유행입니다.
오늘은 맨발걷기 정말 좋은 곳으로 문경새재 장원급재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1관 주흘관 - 후면

 

문경새재

 
문경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재)입니다.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로 한자로는 조령(鳥嶺)이라고 지금까지 불려지고 있어요.
예로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산과 숲, 계곡등의 자연환경과 주변 관광자원이 잘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관광지입니다.
 

문경새재관광단지 이용

 

주차 1일 : 승용차 2.000원, 경차 1.000원
주차장 운영 : 08:30~17:30
※ 주차장 무료개방 :매년 1월 1일, 설날 · 추석 당일 
문의 : 문경새재관리사무소 문경새재주차장 ☎ 054) 571 - 4358
공원입장시간 : 제한없음(탐방로 상시개방)
입장료 무료
전동차 이용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 어른입장료를 납부한 사람에게 문경사랑상품권(1.000원) 지급

 

 

제 1주차장

 
가족여행으로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맨발 걷기를 하러 간 것은 아니었는데, 방문하신 많은 분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계셨어요. 
정말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구나 실감되었습니다. 
 
맨발 걷기를 하면 말초신경이 모여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돼 비만 예방, 체질 개선, 피부미용, 신경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럼, 여기까지 온 김에 잠깐 맨발 걷기에 도전해 보기로 할까요?
 
 

맨발 걷기 좋은 문경새재 과거길

 
문경새재는 접근성도 좋고 주변 맛집도 많아서 여러 번 찾은 곳이에요. 
특히, 주흘산 주봉(해발 1.075m)에 올라 문경읍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면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합니다. 
 

주흘산 주봉에서 바라 본 풍경

 
 

제1관 주흘관 ~ 제2관 조곡관까지  3.0km

 
오늘은 제1관에서 제2관까지 3.0km (왕복 6.0km ), 1시간 30분 ~ 2시간 거리만 다녀오려고 해요.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가를 지나면 멋스러운 옛길박물관 건물이 눈에 띕니다. 
 

옛길 박물관

 

옛길 박물관
입장료 무료, 박물관 내 사진촬영금지
문경 지방 선조들의 문화유산 기증품들과 문경새재에 얽힌 문화유산등이 다수 전시

 
옛길박물관을 지나치면 바로 문경새재 과거길 표지석을 만날 수 있어요.
 

문경새재 과거길

 
 
갈림길입니다.
한쪽은 그늘과 계곡이 시원한 전동차가 다니는 길이고, 한쪽은 문경새재 장원급제길인데 땡볕입니다. 
어차피 만나는 길이라 어디로 가든 상관은 없어요.
 
 

전동차길 / 과거급제길 - 땡볕

 
하지만 굳이 장원급제길로 갑니다. (땡볕쯤이야)
 

주흘관

 
 
문경새재 1 관문인 주흘관을 지나면 표지목이 있습니다. 
문경새재길에는 이런 표지목들이 잘 되어 있어 길을 걷는 데 도움이 돼요.
다만, 거리랑 시간이 좀 다르게 느껴지던데... 개인차가 있나 봐요.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하얀 탑은 경상북도 100주년 타임캡슐입니다. 
그 뒤쪽으로 주흘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표지목 뒤로는 주흘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얼마가지 않아서 드라마 오픈세트장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2.000원이고, 내부가 꽤 넓고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오픈세트장을 지나서 맨발 걷기 코스가 시작됩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매표소

 
 
무료 맨발 걷기 신발보관함도 있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지압공원과 발 씻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 신발을 보관하거나 신발을 손에 들거나 혹은 그냥 신발을 신은 채로 문경새재 탐방로 숲길을 걷습니다. 
지도에서 화장실과 휴게소를 확인하면 편리합니다. 
 

문경새재 숲길 지도

 
오른쪽 지도의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꾸구리바위, 소원성취탑, 산불됴심비, 조곡폭포는 물론이고 2 관문까지 가는 동안 볼 수 있는 다른 많은 볼거리들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경새재 맨발 걷기 숲 탐방로

 

문경새재 과거길 숲길 탐방로

 
문경새재 탐방로에는 잘 가꾸어진 길과 숲 외에도 볼거리, 이야깃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관찰사나 현감등 관리들을 기념하는 비와 비석들이 많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돌무덤들이 널려 있습니다. 전설이 어려있거나 사연 있는 장소, 기념물도 많이 분포되어 있어 길을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현감 구명규의 선정비 / 상주목사 이익저의 불망비

 
새재길 가는 곳엔 이런 벽에 새겨진 비문등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이 일대가 마그마가 굳어서 생긴 화성암지역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분홍색을 띠는 평평하고 밀도가 높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니 조각을 세겨넣기에 안성맞춤이었겠지요.
자연을 훼손한 점은 안타깝지만 그 대신 이 지역 권력자들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단편이라고 생각되네요. 

지름틀바위 / 문경새재 계곡

 
대신, 이런 특이한 모양의 암석이 있고 그 옆을 흐르는 계곡은 부드럽고 유순했습니다. 
 

조령원터

 
 
조령원터에 도착했습니다.
조령원터는 과거 이 문경새재를 지나는 길손들이나 관리들이 숙박하거나 물물교환을 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냥 터만 남아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마당바위 입구 / 마당바위

 
마당바위입니다.
마당바위는 탐방로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요.
옛날 지나던 길손들을 덮치기 위해 숨어있던 장소라고 하던데
'조령관터를 코앞에 두고 산적이라니... 간도 크다.' 생각했네요.
 
 

주막

 
주막입니다.
신발보관소를 출발해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1.0km 정도 지점입니다. 
시간상으론 25 ~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옛날 주막이 있던 터를 재현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엔 화장실도 있고, 데크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막의 마당 안쪽으로 계곡이 자리 잡고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깨끗했는데, 조령 2관 관문 앞에 있는 화장실보다 깨끗했습니다. 
11월 말까지 주말엔 이곳에서 시원한 오미자 차와 오미자 막걸리, 떡등을 판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교귀정

 
교귀정입니다.
교귀정은 신 · 구 경상감사가 임무인계하던 곳입니다. 
팔작지붕에 이익공,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지금은 공사 중입니다.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교귀정이라고 합니다. 
교귀정 소나무와 함께 아주 멋진 풍경을 자아내던 장소입니다. 
 
 

용추약수
꾸구리바위 / 산불됴심비

 
용추약수, 꾸구리바위, 산불됴심비도 찾아보세요.
교귀정에서 모두 5~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찾아보고 사연을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곡폭포

 
드디어 조곡폭포입니다. 
'문경새재에 왔으면 조곡폭포까지는 보고 가라' 하는 그곳입니다. 
 
주흘산 깊은 숲에서 흘러나와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가 잠시 지친 몸에 다시 활력을 줍니다. 
이곳에서 제2 관문인 조곡관까지는 5분 정도입니다.
 
 

조곡관
조곡관 뒤 쉼터 / 조곡약수

 
넓은 조곡교를 지나 조곡관에 들어서면 제법 널따란 쉼터가 있습니다. 
조곡약수는 아쉽게도 음용 부적합이네요~
이곳에서 잠시 쉬며 준비한 간식을 먹고 다시 원점 회귀합니다. 
 
 

문경새재 과거길 숲길 탐방로

 

총 거리 : 왕복 약 8km (주차장에서부터)
총시간 : 약 2시간

 
이미 2023년 8월 19일 문경새재에선 맨발 걷기 축제가 열렸었다고 해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참여인원이 거의 3000명에 달했다는 후문입니다. 
문경새재 야외공원장 ~ 문경 제3 관문인 조령관까지였는데 생각보다 꽤 긴 코스입니다. 
하지만 길목마다 각종 게임과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매년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기분 좋은 트레킹 후엔 맛있는 식사가 기다립니다.
간단하게 햄버거나 먹을까 하는데 마침 롯데리아에 문경새재 세트가 있네요 *^^*
여기서만 먹을 수 있겠지 싶어 얼른 주문해 봅니다. 
 

롯데리아 문경새재팩

 
역시 시장이 반찬! 꿀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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