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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트레킹

[여름추천산행] 소똥령숲길 - 소똥령계곡따라 시원하게 칡소폭포까지

by gilgeodnam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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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소똥령계곡을 따라 시원하게 떨어지는 칡소폭포까지 트레킹하는

소똥령숲길을 소개해 드립니다. 

 

소똥령계곡

 

소똥령 숲길은 옛날 소똥령마을에서 진부령으로 오르던 오솔길입니다.

옛날 고성에서 한양으로 과거길에 오르던 선비나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고개였습니다.

도로가 생기기 전 고성군 간성에서 인제군 원통장으로 소를 팔러 가던 이들도 넘었는데

고개 정상의 주막에서 쉬어가다 주막 앞과 진부령으로 가는 오솔길에 소똥이 그득 쌓여 '소똥령'이란 이름이 붙었다고도 전해집니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던 길을  2000년 고성군에서 숲길을 정비해 개방했습니다. 

오랜 시간 인적이 드물었던 곳인 만큼 원시적인 풍경에 취해 한적하게 트레킹을 즐기기 좋습니다. 

 

 

원시림 펼쳐진 옛 고갯길, 소똥령 숲길

 

 

장맛비가 오락가락 이어지더니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무리한 산행은 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계곡을 옆에 두고 

짧은 코스이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도 곁들인 숲길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소똥령 숲길 입구

 

1. 산행특징

1. 때 묻지 않은 옛 고갯길 따라 시원한 숲길 트레킹

2. 소똥령 고개가 숨겨둔 비경, 칡소폭포

 

2. 산행정보

1. 산행일시 : 2023.7.19

2. 코스 : 소똥령 숲길 입구 - 소똥령 하늘다리 - 소똥령 1봉, 2봉, 3봉 - 칡소폭포 - 소똥령 유아숲 체험장 - 소똥령마을(장신유원지)

3. 이정목상의 생태체험학습장은 2019년 유아숲으로 개장했습니다. 두 지명은 같은 곳입니다. 

3. 추가정보

1. 똥령마을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소똥령 마을길 82

 2. 주변 볼거리 : 진부령 미술관, 건봉사,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왕곡마을, 가진해변, 아야진해변

 

 

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 : 네이버 카페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 위치한 금강산 마산봉과 향로봉 사이 장신 계곡 유원지내에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cafe.naver.com

 


 

소똥령 숲길 트레킹

 

먼저 원점회기 코스는 아닙니다.

 

주차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똥령 숲길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갓길주차를 하고 트레킹을 마친 후, 장신 유원지에서 버스를 타고 회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장신유원지에 주차를 하고(1일 5000원) 숲길 입구까지 와서 트레킹을 마치고 바로 차량을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두 가지 방법 장단점이 있으니 미리 버스시간을 알아보시고 편한 방법으로 트레킹을 시작하면 됩니다.  

 

(버스시간 및 주차장 정보는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갓길 주차를 한 후 버스를 타고 회귀하였습니다. 

 

입구에 화장실이 없으니 들어오는 길목에 '진부령 미술관'(차로 5~10분 이내)의 화장실도 추천해 봅니다.

 

소똥령 오는 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미술관에도 들려보자

 

소똥령 숲길 갓길주차를 하기로 하고 

왼쪽길로 50여 m 정도 가면 소똥령 숲길 종합안내판이 나오고 

소똥령 하늘다리를 건너갈 수 있습니다. 

 

 

하늘다리가 길진 않지만 많이 흔들립니다. 

 

소똥령 하늘다리

소똥령 깊은 숲으로 들어갑니다. 

 

깊은 숲으로 빨려들 듯 서있는 하늘다리

 

하늘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소똥령 북천계곡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 완만한 길을 걷다 보면 금세 깊은 숲으로 들어갑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숲과 작은 계곡과 능선을 차례로 지나가야 합니다.

 

소똥령 길

 

탁 트인 풍경도 없고 돌부리와 나무뿌리가 그대로 드러난 거친 흙길을 걷다 보면 

다소 지칠 만도 하지만 울창하고도 청정한 숲에 푹 안겨진다는 기분이 절로 듭니다.

 

 

"소똥령에 절하세요."

해학이 넘치는 이정목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부터  다소 경사가 높아진다는 말일까요?

순간 지리산 화엄사에서 노고단으로 오를 때의 코재를 떠올리며 의미를 눈치챕니다. 

(당연히 코재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요...)

 

 

1봉으로 가는 길의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수령이 300년 이상의 굵은 나무들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숲의 깊이에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덧 1봉에 다다랐습니다. 

 

소똥령 1봉

 

1봉에서 2봉까지는 100m 정도입니다. 

그리 멀지 않고 경사도 없습니다. 

 

소똥령 2봉

 

소똥령 3봉은 2봉에서 200m 거리에 있습니다.

3봉에 올라서니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줍니다. 

마침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면 간식을 먹습니다. 

 

소똥령 3봉

 

3봉에서 내려서 칡소폭포 방향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멧돼지 물먹는 자리"

???

과연 주위를 둘러보니 물먹는 자리가 쓰여 있는 이정목 뒤편으로 진흙길이 길게 나 있습니다. 

멧돼지가 이곳에서 웅덩이에 물도 먹고 진흙목욕도 하고 하는 자리인가 봅니다. 

 

소똥령 칡소폭포 가는 길

 

어렵지 않게 칡소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칡소폭포는 칡넝쿨로 그물을 엮어 송어나 연어를 잡는데서 유래했다고 하는 곳입니다. 

멀리서도 칡소폭포의 소리가 엄청나서 물량이 기대가 됩니다. 

 

 

이정목상의 생태체험학습장은 2019년 유아숲 체험장으로 새롭게 개장했습니다. 

 

칡소폭포에서

 

물량이 대단해서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다음 기회에..

 

유아숲 체험장 가는길

 

이런 오르막들을 오르고 나면 유아 숲 체험장에 도착합니다. 

잘 꾸며져 있습니다. 

 

유아숲까지 오면 트레킹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숲길 구간은 끝나고 마을길 구간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부터 소똥령 마을 - 장신 유원지까지는 아직 1km 더 가야 합니다. 

 

소똥령 마을 가는 길

 

소똥령 마을 입구에 여러가지 체험 활동등이 적혀있습니다. 

사실 소똥령 마을은 트레킹 외에 캠핑, 농촌체험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을입니다. 

 

소똥령마을 - 장신유원지

 

장신 유원지에 도착하였습니다. 

3시간 ~ 4시간 정도면 마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버스를 타고 처음의 소똥령 숲길 입구로 회귀합니다. 

 

버스 정보는 아래 유튜브 영상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소똥령 오는 길에 만날 수 있는 화양강 휴게소입니다.

아침 6시부터 식당영업이 시작됩니다.

아침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 같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고성방향 휴게소맛집(화양강휴게소) 한우사골시래기 국밥, 등심돈까스

고성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미리 휴게소 몇 곳을 알아보고 평이 좋고, 이미지 사진이 마음에 드는 화양강휴게소 화양강랜드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화양강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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