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추천산행 / 겨울산행추천/ 눈꽃산행 / 상고대산행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겨울이면 더욱 매력적인 겨울산행추천지인 민주지산을 소개해 드립니다.
민주지산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 민주지산 정상을 거쳐 삼도봉을 통해 하산하는 코스로 민주지산을 처음 방문하거나, 자차 이동시 원점회귀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민주지산은 유독 한 계절에만 찾게 되는 산입니다.
다른 계절들이 특별히 매력이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계곡이 깊고 시원해 여름에도 찾는 이가 많지만 저는 초겨울 산행지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나란히 마주한 첩첩 능선들이 하얗게 어깨를 기대고 펼쳐지는 겨울 능선이야 말로 민주지산의 매력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민주지산 : 충청북도 용화면, 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경상북도 부항면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소백산맥의 일부로 추풍령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산행은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쪽새골을 따라 정상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코스와 반대로 주차장에서 삼도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 그리고 산악회 버스로 이동하는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거쳐 민주지산으로 향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 겨울 민주지산 산행 시 주의점
▶ 각 봉우리 안부마다 탈출로가 있습니다.
계절풍의 영향으로 겨울이 깊어감에 따라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순식간에 쌓이는 눈에 등산로가 사라지거나 능선에서의 강한 바람을 막아줄 마땅한 장소가 없습니다.
체력적인 어려움이나 기상악화 시 지체 말고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되도록 늦은 산행을 피하고, 무인대피소의 위치나 국가지점번호도 파악해 두시기 바랍니다.
조선시대 「동람도, 16c」, 「대동여지도, 김정호 19c」에 백운산(흰 구름이 늘 끼어 있는 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이은 봉우리들을 두루 볼 수 있습니다.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비슷한 높이의 이들 봉우리 (삼도봉부터 각호봉까지)들이 솟아 있어 산세가 밋밋해 보인다 하여 민두름한 산(민두름산)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 이후 한자로 표기하는 가운데 비슷한 이체자를 적용하여 지금의 민주지산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조선지지자료, 일제강점초기」에는 "민주지산(珉珠地山)은 용화면 안하동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형적 위치는 맞으나 지금과 한자가 달리 표기되었습니다. )
[참고] 한국지명유래집 충청 편
산방기간이 적용되는 11월에서 12월 정도의 기간에 민주지산을 찾게 되면 상고대와 눈꽃이 능선을 따라 장쾌하게 펼쳐지는 풍경에 가슴을 마음껏 펼치게 됩니다.
📌 겨울산행 주의 사항
겨울산행은 기상변화가 많고 설산을 오르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큰 계절입니다.
▶ 겨울산행 시 가장 주의점은 저체온증입니다.
반드시 기능성 의류를 갖추는 것이 좋으며, 입고 벗고를 통해 가능하면 땀이 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체온증은 땀으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체력이 소모될 때도 저체온으로 바뀔 수가 있으니 식사와 행동식을 반드시 챙기고 따뜻한 물을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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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岷周之山 1.241m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 그리고 경북 김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민주지산의 장쾌한 능선길.
그 시작점에 물한계곡이 있습니다.
물한계곡 주차장 ~ 황룡사 0.2km
물한계곡 주차장까지 네비를 치면 마을 중간에서 안내가 종료됩니다.
안내표지판을 확인하면서 물한계곡 주차장 안쪽까지 들어갑니다.
물한계곡 주차장이 꽤 넓습니다.
식당과 매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황룡사 ~ 잣나무숲삼거리 ~ 민주지산정상 4.3km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황룡사를 거쳐 출렁다리를 지나면서 시작된 산행은 임도길을 따라서 잣나무숲 삼거리까지 이동후 쪽새골을 따라서 민주지산의 정상으로 향합니다.
잣나무숲 삼거리(삼도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 길로 나아갑니다.
쪽새골 삼거리까지 물한계곡길을 따라 길은 계속 좋습니다.
석기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정상 방향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완만한 경사길로 접어듭니다.
그래도 차도 다닐 만한 정도의 좋은 임도길입니다.
석기봉 갈림길을 지나니 돌오르막길에 접어듭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작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겨울산에서는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국가지점번호를 꼭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고도를 높이는 600 ~ 700m 정도의 오르막 경사길을 오릅니다.
민주지산 정상까지 100m 정도 남겨두고 쪽새골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4.5km 올라온 지점입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할 즈음, 모든 나뭇가지엔 이미 상고대가 피어있었습니다.
민주지산은 해발 1.200m 이상의 고산으로 일교차에 의한 구름과 안개가 산머리에 걸려있는 산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백운산(白雲山)으로 불려졌던 산입니다.
겨울 상고대가 생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민주지산 정상에 서면 장쾌하게 펼쳐진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산불방지기간에 찾을 수 있는 민주지산은 상고대와 눈꽃이 함께 할 때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아무래도 큰 눈이 올 것 같습니다.
서둘러 석기봉으로 향합니다.
민주지산 정상 ~ 석기봉 ~ 삼도봉 4.3km
민주지산 정상에서 석기봉까지 이어지는 2.9km 능선길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A자 형태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
매운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갈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 탈출로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에 무리를 느낀다면 이곳에서 재빨리 하산을 시도합니다.
이곳에서 무지막골을 따라 물한계곡까지는 4km입니다.
석기봉을 우회해서 오르는 길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샘터가 있고 장박으로 보이는 텐트도 있었습니다.
석기봉을 오르는 300m 구간 경사입니다.
석기봉을 거쳐 삼도봉 구간은 1.4km 거리로 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길은 좋지만 바람을 막아줄 무엇도 없습니다.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삼도봉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파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삼도봉 ~ 삼마골재 ~ 잣나무숲 삼거리 5.1km
충청 전라 경상도를 가르는 삼도봉에서 대간길을 따라 1km 거리에 있는 삼마골재까지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로 이동합니다.
미니미골 계곡을 따라서 잣나무숲 삼거리로 이동합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완만한 숲길을 걸어 잣나무숲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제 물한계곡을 따라 황룡사를 거쳐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총 산행 시간은 산행/촬영/휴식/식사를 모두 포함 6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총 산행거리는 물한계곡 주차장 ~ 정상~ 삼도봉 ~ 물한계곡주차장 14.2km (이정표 기준)입니다.
📌코스 참고
1. 삼도봉을 먼저 오른 후 석기봉과 민주지산에 오른 후 하산하는 산행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2. 안내산악회로 이동시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거쳐 민주지산과 석기봉 그리고 삼도봉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이동합니다.
✅ 도마령에서 이동하는 코스 지도입니다.
산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동영상은 민주지산 겨울산행 영상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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