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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관악산등산코스, 인기만점 사당능선 - 등산입문자도 부담없는 스릴만점 그 코스!

by gilgeodnam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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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등산코스 / 관악산사당능선 / 수도권산행

 
서울, 수도권 산행지로 가장 핫하다는 관악산사당코스로 다녀왔어요.
관악산 사당코스는 관악산을 오르는 여러 코스 중에서 가장 알차고 아기자기한 코스인데요, 원래는 관악능선이지만 사당역에서 출발한다 하여 다들 사당능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서 '샤로수길 때문인가?' 했는데....
와 ~ 정말 암릉이면 암릉, 조망이면 조망 뭐 하나 놓칠 것 없이 매력만점인 코스였어요.
 

 


 

 
안녕하세요, 소리입니다.
겨울 첫 산행의 출발로 관악산을 다녀왔어요.
 
겨울산행은 처음이라 자신도 없고,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저에게 낭군님이 산행을 제안했습니다. 이날은 기온도 따뜻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얼른 따라나섰습니다. 
 
겨울산행이 처음인 저에게는 가방싸는 것부터 난과제였지만 이것저것 낭군님의 조언을 참고해 최대한 필요한 것들로만 가볍게(?) 꾸렸습니다.
 

 

하지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낭군님 ~
"가볍게 암릉 한 번 타 볼까?"
"...암릉?"

 

 

지난 수락산 산행의 쫄깃한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터라 두근두근 두려움반 설렘반의 기대를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올챙이 하이커도 도전 가능한
"관악산 사당능선"
줄잡고 네발보행 안전데크 오르다 보면
어느덧 능선위에 서울조망 파노라마

 

한강 남산타워방향

 

잠실 롯데타워방향

 
 

관악산 冠岳山 629m 사당코스

 

사당역 4번출구 ~ 관음사 ~ 국기대 ~ 마당바위 ~ 관악문 ~ 연주대(정상 623m) ~ 깔딱 고개 ~ 연주샘 ~ 서울대 공과대학 

 

총 산행 거리 : 7.8km
총 산행 시간 : 5시간 내외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로데오 김밥집이 있어요.
이 김밥집에서 우회전 후 600m 정도 직진하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관악산 등산로입구 가는 길

 

로데오김밥
매일 06:00~22:00
로데오김밥 3.500원 (23년 6월기준)

 
 

등산로 입구

 

입구 갈림길 이정표

 

 
등산로 초입의 갈림길이에요. 
오른쪽은 관음사를 들리지 않고 연주대로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저는 왼쪽의 관음사 방향 (서울둘레길: 관악산일주문)으로 오릅니다. 
 
사실 어느 길로 가더라도 관음사 위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게 돼요. 
 

 

관음사 가는길

 
 
관음사로 오르는 임도길이 그래도 덜 가파를까 해서 선택했는데... 아니었네요!
 
일주문을 지나 관음사 주차장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관음사가 있어요. 등산로 입구는 관음사 들어 가기 전에 있어요. 
주차장은 좀 협소해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등산로 입구

 

 
잠깐 서서 등산 안내도를 보는데 경사가... 
괜히 악산이 아니네요.
 
 

관악산 안내도

 
 
안내도의 맨 왼쪽 관악능선길(사당능선)을 따라 올라가요.
 
 

여기서부터 연주대까지 3.8km

 

 
등산객들이 많이 보여요.
 

 

만남의 광장

 

 
관음사 담을 끼고 계단을 오르면 넓은 공터(만남의 광장)가 나와요.
초입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와도 이곳에서 만나요.
 
이 만남의 광장 끝에서 왼쪽으로 돌면 연주대 방향으로 가는 이정목이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가방과 복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출발합니다.
 

 

관악능선(사당능선) 시작

 
 
그런데...
불과 20m 정도를 사이에 두고 이정목들의 거리가 서로 다릅니다. 
 
저는 그냥 쭉 직진입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3.7km 길은 데크계단길로 국기대를 거치지 않고 연주대로 갈 수 있는 길이고, 4.2km 길은 국기대 암벽을 치고 올라가는 길이 아니었나 해요.

어찌 되었건 저는 사람들이 많이 가고 있는 방향을 따라갑니다.
 
 

'길치예요.'
(특징 - 따라간다.) 

 

 

연주대 가는길

 

 
요런 길들을 지나...👆

 
 

연주대 방향 이정목

 
 
거리 표시도 없는 이정목들이 나오더니...
 

 

국기대 오르는 암벽

 
 
저 앞에 절벽을 오르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헙!
 
여기서 직진하면 암벽을 타야하고, 우회해서 연주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어요.
암벽구간이 힘드신 분들은 우회하시면 돼요.
 
저는 그냥 사람들 따라 직진입니다.
 
 

하아...

 

 
경사가 무척 가파르지만 (거의 수직이야~) 발 디딜 데도 있고 밧줄도 있어서 차분히 올라가면 다 갈 수 있어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후달거렸지만 다른 분들은 다~  즐거워하시더라구요.
짧지만 스릴 있는 인기구간입니다. 
 

          쫄깃했다~

 
이 암벽을 오르면 국기대로 바로 치고 올라올 수가 있어요.
 

 

관악산 국기대

 
 
국기대에서 기념사진 몇 장 찍고 다시 계단 따라 연주대 방향으로 갑니다. 
계단이 가파르지만 여긴 다 그래요. 조심하세요~
 
 

와~

 
 
가파르다는 건 고도를 빠르게 높인다는 거니까
 
와~
 
사방이 막힘없이 서울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관음사부터 국기대 전망대까지 쉬지 않고 2~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연주대 가는 길

 
 

전망대를 지나니 드디어 저 멀리 연주대(기상관측소)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곳까지 가려면 몇 개의 봉우리들을 더 넘어가야 해요.
   
 

연주대 가는길 

 
 
다행히 이런 길들을 만나면 다리를 풀어 주며 걸을 수 있어요. 👆
 
 

연주대 가는 길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단, 돌 암릉 구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악산 관악문

 
 
관악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인증샷 줄 서기 중.
 
 

한반도지도바위/꼬끼리바위(말바위)/횃불바위(아이스크림바위)

 
 
관악산은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가는 산입니다. 당연히 바위, 암릉, 기암괴석들이 널려 있어요. 
하마, 공룡, 목탁, 지도, 코끼리, 횃불바위 등 오기 전에 검색 좀 해 봤는데요...
 
하지만 올챙이 하이커인 저에겐 다 사치일 뿐
앞선 등산객 몇 분을 이정표 삼아 따라가기도 바쁩니다. 
 
그러다 주변 한 번 돌아보고 "우와!~" 감탄하고, 사진 찍고.
다시 서둘러 갈 길을 재촉해야 했어요.
 
 

연주대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들

 
 
사진의 왼쪽 봉우리를 넘어오면
눈앞에 이런 봉우리(오른쪽)가 딱 버티고 있고...
 
그래도 다행인 건 이 계단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서울 전경

 
 
마지막으로 뒤 한 번 돌아보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연주대 도착

 
 
연주대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 인증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사람들 사진 찍는 것 구경하는 것도 이곳의 재미입니다.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
 
 

'산에서 이렇게 사람 많은 거 설악산 흘림골 이후 첨이야~'

 
 

연주대

 

 
하산길에 만나는 연주대 전망대(포토존)입니다.
왼쪽으로 정상석 사진찍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보이네요.
 
 

하산길

 

 
연주대 전망대를 뒤로 하고 계단을 따라 하산합니다. 
 
 

서울대 하산 방향

 

서울대 하산 방향

 

 
이제부터 길이 갈라지는 곳에선 오른쪽 방향입니다. 
 
 

하산길 이정표

 

 
이정표가 나오면 녹두거리, 관악산역, 서울대학교 방면입니다. 
 
 

서울대 하산길

 
 
깔딱 고개 데크길과 바위 계단길, 계곡 옆길을 지나 계속 하산합니다. 
1.5km 30~ 40분 정도 예상합니다.
 
 

하산 갈림길

 

서울대 하산길

 
 
좋은 길들이 나오면 서울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해요. 
 
 

버스 정류장

 
 
버스를 타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하차합니다. 
 


 
<사 SSuuuuu~L>
 

서울·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초반에 절벽(?)을 오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위험구간이 없습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정상까지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었어요.
올챙이 하이커인 저는 살짝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못 오겠다는 정도의 난이도도 아닙니다.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오르다 보면 어느새 능선을 넘으며 서울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재방문 의사를 물으신다면?

당연히 오케이~100%입니다. 

 


 
낭군님 동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어요.
자세한 등산로의 생생함이 궁금하시다면 영상을 참고하세요~
🎬
 
 
영상 찍으면서 저 케어하느라 신경 많이 썼는데, 엄청 잘 찍어 왔더라구요~
 
"프로는 다르구먼~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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