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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겨울추천산행지] 소백산 등산코스 - 등산초보자도 다녀 온 천동코스

by gilgeodnam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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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등산코스 / 소백산천동코스 / 소백산눈꽃산행 

 

안녕하세요, 올챙이하이커 소리입니다. 

겨울추천산행 1번지인 소백산 겨울산행천동코스로 다녀왔어요.

 

소백산겨울
소백산 2024년 1월 1일

 

 

사실 신년산행으로 일출까지 기대했지만 전국적으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계획이 조금 바뀌면서 신년산행으로 가장 적합한 산행지는 어딜까 궁금했는데 

 

 

 

낭군님이 "올해는 소백산이네 ~ "하더군요. 

 

"❗❗❗"

 

 

 

사실 전날 새벽까지 기상상황이랑 도로교통사정 국립공원 CCTV까지 모니터링한 결과예요.

많은 분들이 신년해돋이 산행으로 태백산이나 설악산, 지리산등을 선호하지만

짙은 안개와 폭설로 해돋이가 힘들다 하고 설악산의 경우 탐방로 통제까지...

결국 답은 하나 소백산이었어요.

 

그렇다면 저도 안 갈 수 없죠.

무려 소백인데요!

 

 

 

 

소백산은 봄에 철쭉이 한창일 때 어의곡으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보았던 소백산 정상의 넓은 대 초원 같은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 초보이고 (지금은 올챙이인데 그때는 그냥 알 수준...)

남들 6~7시간이면 다녀온 다는 코스를 10시간이 넘게 걸리면서 눈물을 흘리며 내려왔었던(진짜 울었음)... 하아~

나중에 이 이야기도 한 번 풀어낼 기회가 있었으면 해요.(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거든요.)

 

봄소백산
소백산 2023년 5월 23일

 

 

일출산행이 아니다 보니 여유가 꽤 생깁니다. 

천등산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 겸 주유를 하기로 합니다. 

천등산 휴게소는 지난 5월에 월악산국립공원지구 내의 도락산에 갈 때 들려었던 곳이에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딱 필요한 것만 있다는 느낌이 드는 휴게소예요.

 

천등산휴게소

 

 

천등산 휴게소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평택제천 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 하행선 - 소백산 겨울산행, 시원한 남한강 올갱이 해장국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 / 천등산휴게소 / 소백산등산코스 / 겨울추천산행 / 휴게소맛집 안녕하세요, 소리입니다. 겨울추천산행 1번지인 소백산 겨울산행을 천동코스로 다녀왔어요. 사실 신년산행으

gilgeodnam.tistory.com

 

자~ 식사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소백으로 쉬지 않고 달려갑니다. 

 

 

소백산 小白山 1,439.67 m

 

천동탐방안내소 ~ 천동쉼터 ~ 고사목 ~ 천동삼거리 ~ 비로봉 (정상 1,439.5m)

 

소백산

 

 

주차 : 다리안관광단지 내 주차장 (일 3000원)
총 산행거리 : 14.6 km (국립공원 이정목기준) 
총 산행시간 : 5 ~ 6시간 이상
난이도 : 하 

 

 

 


 

 

소백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기준 천동탐방안내소에서 비로봉까지 6.8km, 3시간, 난이도 하인 코스입니다. 

실제 많은 블로거분들이랑 유튜버분들이 추천하는 등산초보코스이기도 하구요.

저는 주차장인 다리안 관광단지 내 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그곳에서부터 거리를 재면서 가기로 했어요.

 

전체 산행거리(왕복) : 14.8km
(트랭글 기준입니당~🧭 )

 

다리안관광단지 ~ 천동 쉼터 5.1km

 

다리안 관광단지 내 주차장은 소형과 대형으로 나뉘는데 소형주차장은 4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때는 오전 10시가 좀 넘어서였는데 주차장 여유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어요.

산행뿐 아니라 관광단지도 함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거나 봄철 철쭉시즌에는 좀 부지런해야 할 것 같아요.

 

주차비는 소형(승용차, RV) 일 3000원입니다. 

 

주차장1
주차장

 

주차장2
주차장

 

 

주차장 근처에는 식당도 있고, 관리사무소화장실, 매점, 택시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택시승강장
다리안 관리사무소

 

 

산행은 관리사무소(화장실)에서 나와 이정목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다리안 폭포, 소백산 탐방로(비로봉) 방향으로 갈림길 없이 직진이에요.

 

산행입구
등산로 입구

 

이정목천동계곡
등산의 시작

 

 

주차장에서 천동탐방안내소까지는 길이 아주 좋아요.

차가 다니는 임도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천동계곡의 물이 아주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천동탐방안내소소백여우
천동탐방안내소

 

 

이곳에서 비로봉 정상까지 6.6km입니다. 

천동쉼터까지는 4.2km 남았네요. 

 

탐방로탐방로
탐방로 안내

 

 

오오~ 드디어 멀리 하늘이 열리기 시작해요.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안개가 자욱해서 마치 비가 온 듯 축축하니 공기마저 무거웠는데

구름이 걷히면서 확실히 공기의 흐름이 가벼워졌다는 게 느껴지네요.

 

어서 서둘러야겠어요.

두어 시간 정도만 열린다는 예보를 확인했거든요. 헉!

 

등산로입구등산로입구

 

 

 

어느 순간 매트길이 사라지고 돌이 깔린 흙길이 이어집니다. 

바닥은 모두 얼어있었지만 흙과 섞여 미끄럽지는 않았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는 오르막이에요.!!

 

소백산오르막소백산오르막
완만한 오르막 구간

 

 

천동은 예전엔 샘골이라고 불렸다고도 해요.

물이 많은 곳답게 겨울임에도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네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어찌나 맑은지 귀가 다 씻겨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오르막 구간이 길어 지루할 수 있는 구간을 시원한 계곡을 보며 꾸준히 오를 수 있었어요.

 

천동계곡
천동계곡

 

 

어느덧 눈이 쌓여있는 등산로와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구간부터 힘이 들기 시작했어요. 어흑 - 😱

천동 주차장에서 3.2km 올라온 구간이에요.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 30분 정도 쉬지 않고 올라온 것 같아요. (올챙이하이커 기준)

 

천동쉼터가는길천동쉼터가는길
천동코스 오르막

 

 

제가 많이 힘들어하고 과호흡까지 온 것 같아서 낭군님이 페이스 조절을 해 주었어요.

등산 시 힘들다고 입으로만 호흡을 하다 보니

갑자기 너무 많은 산소가 들어가서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잠깐 쉬면서 바른 등산스틱 사용법자세도 교정해 줬어요.  

지금은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바른 자세가 몸에 배면 훨씬 편해질 거예요.

 

스틱나쁜예스틱좋은예
나쁜 예(좌) / 좋은 예(우)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1.7km

 

천동쉼터에 도착했어요.

이곳에는 쉼터 마지막 화장실이 있어요.

 

천동쉼터
천동쉼터

 

 

천동쉼터 바로 위에 대궐터가 있어요.

이곳은 조선말 흥선대원군과 민비가 대립관계에 있을 때 민비가 궁을 나와 피신했던 곳이라고 해요.

아직 터의 흔적이 꽤 남아있어요. 신기와 흥미사이(이런 거 좋아해~)

 

대궐터
대궐터

 

 

대궐터를 지나 고사목 구간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 초입하고는 완전 다른 세상이 시작되고 있었어요.

고도 1300m 구간에 들어서고 있었죠.

 

몸도 녹이고 에너지도 보충할 겸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어요.

쌀국수 작은 거, 크림빵, 귤등입니다. 

 

아쉽지만 체력이 다한 저는 여기서 라면만 먹고 하산을 결정합니다.

비로봉까지는 2km 남짓 남은 곳이에요.

 

등산로등산로식사
고사목 구간 가기 전

 


 

📌 여기서부터는 낭군님이 대신 찍어 준 사진과 유튭 동영상에 들어있는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천동코스의 시그니처 고사목입니다. 

500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이라더니?) 

 

고사목고사목
고사목

 

 

아~ 정말 여기가 어딘가요!

먼저 오르던 분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정말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현실감이 사라집니다.

 

상고대터널
천동코스

 

상고대터널상고대터널
천동코스

 

 

고사목을 지나 상고대 구간에 들어섭니다. 

 

상고대주목나무
소백산 상고대

 

 

새하얀 상고대를 보며 걷다 보니 어느덧 천동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상고대천동삼거리
천동삼거리 도착

 

 

천동삼거리 ~ 비로봉 0.6km

 

이곳에서 비로봉까지는 0.6km입니다. 

소백산의 주 능선길을 따라 목책길을 걸어갑니다.  

 

소백산능선
소백산능선길

 

소백산능선(우)소백산능선(가운데)소백산능선(우)
소백산 능선길

 

 

소백산은 능선의 바람이 유명하지만 오늘은 바람마저 잔잔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상에는 사람이 별로 없이 한가 하네요.

원래대로라면 하산이 완료되었을 시간입니다. 

 

소백산정상
정상

 

소백산정상석소백산정상
정상석

 

 

돌아오는 길은 올라왔던 천동주차장으로 원점회귀입니다. 

 

소백산능선
소백산 능선길

 

소백산상고대
소백산 상고대

 


 

 

<사 Suuuuu~L>

 

겨울 산행 도전 3번째입니다. 

초겨울 관악산을 시작으로 함백산 이후 2주 만의 도전이었어요.

날씨도 좋아서 바람도 거의 없고 기온도 높았습니다. (영하 2도에서 영상 1도까지)

하지만 겨울산을 너무 만만히 본 걸까요, 아님 소백산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걸까요?

 

결국 소백산 천동코스의 시그니처인 고사목을 얼마 앞에 두고 하산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눈물의 소백산 산행을 하네요. 

올챙이뒷다리 나오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 건가요?

암튼 부지런히 달리다 보면 경칩 때쯤엔 뭔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 

Don't stop me now!!

 

 

인기쟁이 낭군님! - 구독자분들과 함께~

신년산행으로 다녀왔는데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직접뵙고 새해 인사도 할 수 있었고~

 

구독자·시청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독자사진
뿌듯

 


 

🎬소백산 영상이 업로드되었어요.

바람도 잔잔했던 순백의 소백산 상고대를 생생히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 보세요

 

천동쉼터에서 눈물의 하산을 해야 했던 뒷이야기가 이어져요.

영상을 보면 제 맘 아실 거예요.

👇👇👇

 

소백산 절찬리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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