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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봄추천 산행 - 지리산 노고단 산행과 화엄사 홍매화

by gilgeodnam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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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3월 추천 산행지 구례 지리산 노고단과 화엄사 홍매화 연계 산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고단에서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 / 2021년 3월 15일 개화상태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 노고단 산행 후 화엄사 홍매화 (화엄매)를 보러 갔습니다. 3월 1일부터 지리산이 산불방지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지리산의 여러 구간이 탐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지리산의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천왕봉을 오르는 구간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때로는 가벼운 산행으로 지리산을 느껴볼 수 있다면 이런 산행도 적극 추천입니다.


지리단 노고단 최단코스


지리산의 3대 주봉 중 하나인 노고단을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성삼재 주차장에서 무넹기를 거쳐 노고단을 거쳐 왕복하는 탐방코스입니다. 계절에 맞게 고산지대의 다양한 식생과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함박꽃나무와 노루오줌 등의 야생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 눈꽃 등은 지리산 산행의 맛을 더해줍니다.

 

 

 

위치 : 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로 1068
내비 :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버스 : 1. 서울(동서울) 출발 / 막차 23 : 00 → 노고단(성산재) 도착
노고단(성삼재) 출발 / 막차 16 : 10 → 서울(동서울) 도착
♠함양지리산고속 : 055 - 963 - 3745
2. 구례 출발 / 첫차 03 : 50, 막차 17 : 40 → 노고단(성삼재) 방향
노고단(성삼재) 출발 / 첫차 04 : 30, 막차 18 : 20 → 구례 도착
♠구례여객운수사 : 061 - 782 -5151

 

성삼재 소형차 주차장 / 버스승차장이 함께 있다


서울에서 출발 조금 늦은 시간에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무척 따뜻하고 해를 정면에 두고 걷지 않아도 되는 산행이라 이 정도면 트레킹 코스로 아주 좋았습니다. 평일이라 산방객이 많진 않았지만 다들 가벼운 옷차림에 즐거워 보였습니다.

 

성삼재탐방지원센터 / 노고단에 오르는 초입 / 노고단 삼거리 갈림길


성삼재 탐방지원센터 옆에 화장실이 있고 그 위로는 아주 편안한 길이 50여분 이어집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인증 도장을 찍을 수도 있는데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십니다.

노고단 고개 삼거리에 다다르면 어려운 길과 편안한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길은 능선을 따라 돌아가야 하는 완만한 길이고, 어려운 길은 데크계단 30여m 정도만 오르면 됩니다. 계단이 끝나는 부분에 편안한 길에서 올라오는 길이 하나로 만나게 됩니다.

 

노고단 대피소 / 노고단에 오르는 길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노고단 정상부는 탐방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합니다. 현장에서도 발권이 가능하지만, 기왕이면 미리 국립공원탐방 홈페이지 예약을 권해 드립니다.
조금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노고단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노고단 입구
노고단
반야봉/삼도봉/천왕봉/촛대봉이 보인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 산행 시기 : 2021년 3월 15일
  • 코스 : 성삼재 주차장 ~ 성삼재탐방지원센터 ~ 무넹기 ~ 노고단 ~ 성삼재 주차장
  • 거리/ 시간 : 9.4km 3시간 30분 정도
  • 난이도 : 하
  • 특징 : 서울이나 구례에서 성삼재 주차장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노고단 정상까지 오르기가 쉬워 누구나 마음먹으면 오를 수 있습니다.
  • 늦봄 혹은 초여름의 날이 좋고 일교차가 큰 날, 지리산 입산 통제 시간에 맞춰 일출산행을 한 후, 멀리 켜켜이 이어지는 섬진강 쪽의 산그리메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운무의 웅장함을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 (국립공원 100경 중 10경 - 지리산 노고단 운해)
  • 사계절 가기에 좋으나 노고단 능선에 철쭉이 피는 5월과 흰 눈이 하얗게 쌓인 겨울을 추천합니다.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흑매, 장육매)


지리산 화엄사는 백제시대 처음 창건된 역사와 유래를 간직한 천년 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입니다.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하고 있으며 화엄사 매화(화엄매, 천연기념물 485호), 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올벚나무(천연기념물 38호)등이 있습니다.

 

2021년 3월 15일경의 각황전 앞 홍매화

 

 우리나라 4대 매화(2007년 문화재청)

강원 강릉 오죽헌 율곡매 (천연기념물 484호)
전남 구례 지리산 화엄사 화엄매(천연기념물 485호)
전남 장성 백양산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486 )
전남 순천 선암산 선암사 선암매 (천연기념물 488 )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이 직접 아끼며 가꾸어 키웠다 한다.
화엄매는 수령이 450년으로 화엄사 경내의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 연못주변에 자연스럽게 자라난 높이 9m의 토종매로, 본래 4그루였는데 3그루는 고사하였다. (화엄사 홍매화는 각황전 앞에 위치하며 수령 350년으로 4대 매화가 아니다)
고불매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결성한 고불총림古佛叢林의 기품을 닮았다고 하며 홍매화이다.
선암매는 600여 년 된 선암매와 함께 20여 그루의 매화가 조화로우며 사찰 지붕이 매화로 뒤덮일 때 산사가 매향으로 가득해진다고 한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금년 개화시기(2022년)는
율곡매는 아쉽지만 나이가 들고 상처를 입어 사실상 고사古死해 꽃을 보기 어려우며
화엄매와 선암매는 3월 20일경, 고불매는 3월 25일경에 만개할 것을 예측했다.  



 

위치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내비 : 지리산 화엄사 주차장
버스 : 구례에서 성삼재 노고단 방향 버스 이용 (구례여객운수사 : 061 - 782 -5151)
입장료 : 성인 3500원  


가볍게 노고단 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차를 돌려 화엄사를 홍매화를 보러 왔습니다.
화엄사 홍매화는 3월 중순부터 만개입니다. 어쩐지 화엄사 주차장에서부터 관람객들이 넘쳐 나더군요. 노고단에서의 한가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관계자분이 나와 주차장 입구에서 드라이빙스루처럼 입장료를 받습니다.

 

화엄사 일주문
일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분홍매가 한창이다
화엄사 경내
화엄사 경내


화엄사 경내에 들어서면 화엄사의 동오층석탑(오른쪽 보물 132호)와 서오층석탑(왼쪽 보물 133호)이 있습니다. 동오층석탑 뒤로 대웅전(보물 299호) 보입니다. 사진의 왼쪽 각황전(국보 67호 - 서오층석탑 뒤) 측면 앞쪽에 홍매화(천연기념물 485호)가 벌써 한창입니다. 이곳은 멋지다 싶으면 그냥 다 보물이고 국보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홍매화 쪽으로 다가갑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모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실 홍매화는 저도 처음입니다. 그동안 화엄사는 지리산 종주 때문에 지나가는 관문의 의미가 더 컸거든요. 보통 새벽 3시쯤 출발하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날의 방문이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홍매화홍매화
홍매화

  • 왼쪽 : 각황전 앞으로 홍매화와 화엄사 원통전 전사자탑 : 사사자 감로탑(보물 300호)이 있습니다.
  • 오른쪽 : 홍매화 뒤로 원통전이 보입니다.

 

홍매화
홍매화


마침 이때 제1회 화엄사 홍매화 · 들매화 콘테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제2회 콘테스트가 3월 10일 ~ 3월 27일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일반인 휴대폰 부분은 총 6명 수상인데 상품이 꽤 탐나네요.



어느덧 벌써 봄입니다.
저는 오늘 남쪽 끝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난 후엔 정리가 남아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소식 올리겠습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즐겁고 안전한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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