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꽃산행 추천 5선 - 언제부터 가야할까?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봄꽃개화 시기를 알아보고, 봄꽃 산행은 언제쯤 시작하면 적절한지 그 시기에 맞춰 5곳 정도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해남 두륜산 + 대흥사 동백 군락지 / 대둔산(두륜산의 옛 지명) 왕벚나무 - 천연기념물 173호
• 광양 쫓비산 + 광양 매화마을
• 순천 조계산 + 선암사 선암매(백매화. 홍매화) - 천연기념물 제 488호
• 고창 선운산 + 선운사 동백 - 천연기념물 제 184호
• 통영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 + 진달래 

요며칠 강한 봄바람이 부는 듯하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합니다. 때마침 충북에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기온은 따뜻했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5일정도 봄이 빨리 찾아 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확실히 봄기운이 완연해졌음을 느낍니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생명이 곧 굳은 땅과 나뭇가지를 뚫고 존재감을 드러내겠지요.
즐거운 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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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예상 개화 시기

예상개화시기, ⓒ케이웨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이하 케이웨더)는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1991~2020년) 평균과 비교해 3~5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3월 5일 ~ 3월10일 시작 , 서울에서 3월 22일경 개화 예상
진달래는 서귀포에서 3월 7일 ~ 3월 11일 시작, 서울에서 3월 20일경 개화 예상
벚꽃은 서귀포에서 3월 10일경 시작, 3월 20일경 개화 시작  

1. 개나리는 평년보다 3~5일가량 빠른 오는 3월 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개화합니다. 이어 남부지방(3월 11일~19일)과 중부지방(3월 21일~31일)에서도 순서대로 꽃망울을 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진달래는 제주도(3월 11일), 남부지방(3월 15일~24일), 중부지방(3월 24일~4월 3일) 순서로 피어날 전망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 또는 개화 직전 날씨 변화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케이웨더는 2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며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아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일 위도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는 고도가 100m 높아짐에 따라 평균 2일 정도가 늦게 개화하며, 봄꽃은 1일에 30km씩 북상합니다.

3. 벚꽃 절정시기는 개화 일주일 이후입니다. 제주도에서는 3월 17일 이후부터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은 3월 18일~ 31일, 중부지방에서는 3월 28일 ~ 4월 10일 경이 꽃놀이 최적기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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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꽃 산행지 추천 5선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완연한 시기입니다. 가벼운 옷차림만큼이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미리 산행을 계획하시면 더욱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3월은 크게 꽃, 섬, 암릉, 사찰 산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동백산행 : 남녘의 봄이 동백으로 피어납니다. 11월 말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합니다.
• 매화산행 : 동백 다음으로 이른 봄에 피는 매화는 맑고 깨끗한 향기를 그윽하게 풍기는 봄꽃으로 절개를 상징합니다.
• 섬산행 :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섬산행은 어딘가 낯설기는 하지만 육지의 산을 오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암릉산행 : 자연이 이루어낸 웅장한 암봉이나 기암 괴봉들은 짜릿한 산행의 쾌감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 사찰 산행 : 명산의 자락에 위치한 고찰, 대찰 등을 산행하며 봄의 기운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1. 해남 두륜산 + 대흥사 동백 군락지 + 대둔산 왕벚나무 - 천연기념물 제 173호

 

대흥사 뒤편 동백나무 군락지

 

• 시기 : 3월 중순부터
• 위치 : 전남 해남군 삼산면 평활리 두륜산 대흥사 주차장
• 코스 1 : 매표소 ~ 대흥사 ~ 북미륵암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703m) ~ 만일재 ~ 구름다리 ~ 두륜봉 ~ 진불암골 ~ 대흥사 ~ 매표소
• 코스 2 : 두륜산 케이블카 ~ 케이블카 전망대 ~ 고계봉 정상 ~ 오심재 ~ 노승봉 ~가련봉(703m)
• 거리/시간 : 코스 1 - 12.4km 6시간
• 코스 2 - 4.8km 2시간
• 난이도 : 중
• 특징 :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 숲이 흩어져 있습니다. 특히 산자락의 동백 숲에는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있습니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이르기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룹니다. 동백꽃이 피는 3월이 가장 인기가 많고, 가을엔 단풍과 억새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 바로 밑까지 갈 수 있어 산행이 편리합니다. 북서쪽 산자락(해남군 산사면 구림리 산 24-4)에 천연기념물 173호로 지정된 "대둔산(두륜산의 옛 이름) 왕벚나무 자생지(두 그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는 희귀종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 광양 쫓비산 + 광양 매화마을

 

광양매화마을 2022년 3월 16일 /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 시기 : 3월 중순 절정예상
• 위치 :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주차장 주차
• 코스 : 매화마을 ~ 청매실농원 ~ 쫓비산(537m) ~ 갈미봉 ~ 게밭골 ~ 관동마을 ~ 소학정마을 ~ 매화마을
• 거리/시간 : 약 16km, 4시간 30분
• 난이도 : 중하
• 특징 : 섬진강이 전라남도 광양과 경상남도 하동의 경계를 이루는 이 마을에는 매화나무 10만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봄이면 유장하게 흐르는 섬진강 앞에 위치한 청매실 농원의 하얀 꽃에 푸른 기운이 섞인 청매화, 새색시 볼처럼 분홍색을 띤 홍매화 등 각양각색의 매화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단, 코로나 19로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3. 순천 조계산 + 선암사 선암매(백매화. 홍매화)

 

선암사 선암매 /문화재청

 

조계산 선암사 승선교/지역문화홈페이지

 

• 시기 : 3월 중순부터
•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 주차장
• 코스 : 선암사 주차장 ~ 선암사 ~ 대각암 ~ 소장군봉 ~ 향로암터 ~ 장군봉 ~ 작은굴목재 ~ 보리밥집 ~ 큰굴목재 ~ 천년불심길 ~ 주차장
• 거리/시간 : 10km, 5시간
• 난이도 : 중하
• 특징 : 선암사 선암매는 고불매(장성 백양사), 화엄매(구례 화엄사), 율곡매(강릉 오죽헌 - 고사)와 함께 한국 4대 매화입니다. 선암사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 중 고목 두 그루를 지칭합니다. 수령 600년이 넘는 홍매화가 3월 중순경에 절정을 이룹니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산행을 하기도 합니다. 산속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며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4. 고창 선운산 + 선운사 동백, 벚꽃

 

고창 선운사 동백 숲

 

• 시기 : 3월 말부터
•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126 선운사 주차장
• 코스 : 선운산 주차장 ~ 우체국 수련원 ~ 오름길 ~ 주능선 ~ 마이재 ~ 석상암 ~ 선운사 ~ 선운산 주차장
• 거리/시간 : 5.2km, 2시간 30분
• 난이도 : 하
• 특징 : 진달래, 벚꽃, 선운사의 동백꽃을 따라 주차장을 기점으로 돌아오는 간단 코스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동백숲은 선운사 입구 오른쪽으로 오르면 만날 수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약 5천여 평에 500년 된 동백나무 3천 여 그루가 군락을 이룹니다.

 

5. 통영 사량도 지리산(지리망산) + 진달래

 

통영 사량도 옥녀봉

 

• 시기 : 3월 중순부터
• 위치 : 삼천포항, 고성 용암포항, 통영 가오치항, 통영 미수동항 4개의 카페리호 운행 중. 통영에서 1일 2회 운행.
• 코스 : 대항마을 입구 ~ 옥녀봉 ~ 출렁다리 ~ 가마봉 ~ 불모산 ~지리망산 ~ 금북개 ~ 내지항(콜밴 이용 원점회귀)
• 거리/시간 : 5.6km(의미 없음 - 우회로 많고 오르내림 심함), 5시간
• 난이도 : 중
• 특징 : 따뜻한 날씨 덕에 내륙보다 빨리 진달래를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이름 덕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절묘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산행은 녹록지 않습니다. 삼천포, 통영, 고성 3곳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 산행을 위해서는 삼천포나 통영에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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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2022년 봄꽃 개화시기와 3월에 가기 좋은 봄꽃 여행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미리 계획하시어 즐거운 산행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에서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을 검색하시면 작년도(2021년) 봄 산행 추천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봄 추천 산행 - 지리산 노고단 산행과  화엄사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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