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봄추천 산행 - 단양 제비봉 산행과 옥순봉출렁다리

by gilgeodnam 2022. 3. 8.
반응형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봄추천 산행지로 충북 단양의 제비봉과 옥순봉출렁다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비봉에서 바라본 청풍호

 

옥순봉출렁다리/충청북도공식블로그


2022년 2월 26일 충북 단양의 제비봉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 제비봉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딱 산행하기 좋은 시기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월악산의 줄기인 만큼 본산 못지 않은 암릉이 무척 잘 발달해 있습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는 청풍호의 짙은 비취빛이 도는 청풍호의 깊은 호수와 어울리는 암릉미가 살아 있는 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돋보이게 합니다.

 


 

제비봉 산행코스

 

충북 단양의 제비봉은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봉쪽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충주호 쪽으로 날개를 펴고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하여 제비봉이라 부릅니다. 정상 부근은 오래된 적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엔 설마동 계곡이, 동, 남, 북쪽엔 절벽이 십여 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남쪽엔 충주호가, 동쪽엔 소백산 줄기가, 북쪽으론 금수산이 보입니다.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군 장회리
내비 : 제비봉 공원지킴터
주차비 : 무료
화장실 : 있음

 

들머리 설명


월악산 국립공원 제비봉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장회나루 휴게소 또는 제비봉 공원 지킴터 맞은편에 주차 후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도로를 건너 제비봉 공원 지킴터로 이동합니다.

장회나루휴게소와 제비봉 화장실/ 제비봉 공원지킴터

1. 500m 구간

제비봉 공원지킴터에 들어서면 오르막 계단이 바로 시작되는데 원목 계단과 데크계단을 합쳐 약 100여 m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이 구간은 지킴터에서 500m를 꾸준히 오르는 오르막 구간이며 천천히 몸을 푼다고 생각하고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는 주변 풍광과 함께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비봉을 향해 오르면서 보이는 청풍호의 모습/ 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2. 암릉 500m 구간(계단 천국)

전망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멋지게 펼쳐지는 제비봉 암릉 코스가 묘한 분위기와 함께 다가서는데 감탄과 함께 바라보면 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느낌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구간을 오르는 계단과 아름다운 충주호를 뒤돌아 보며 오르는 풍경은 감탄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구간으로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뒤돌아 본 청풍호의 모습
제비봉을 오르는 계단/계단을 오르며 뒤 돌아본 청풍호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계단과 암릉길은 오르는 도중에 잠시 않아 물 한잔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으며 그 멋진 풍경을 만끽해도 좋으며 힘들게 올라온 수고로움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정상을 목표로 했다면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을 오른 후 하산하는 길에 여유롭게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제비봉 코스 중 최고의 풍경을 보여주는 구간이며 이 암릉길만 500m이며 지킴터에서는 총 1.0km 지점까지 진행됩니다.

제비봉 암릉 코스는 시기별, 시간별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산행코스입니다.
이른 시간의 몽환적인 느낌과 햇살이 들면서 느껴지는 풍경은 시각에서도 느낌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들어서면 제비봉 공원지킴터에서 1km 올라왔다는 이정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1.3km 남아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3. 숲길 오르막 구간

암릉 계단 구간에서 체력소모가 컸다면 정상으로 가는 구간도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하는 구간입니다.
위험하거나 까탈스럽지는 않지만 왠지 평범할 것만 같던 숲길 오르막이 만만치 않습니다.
암릉이 끝나는 1km 지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이동하면 약 30~40도 정도의 경사면을 오르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툭툭 던져놓은 듯한 돌들이 모여있는 능선길을 걷고 있다면 이제 1.5km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암릉을 우회하는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제비봉 숲속길
제비봉 1.5km 전 숲속 길

 

이 암릉을 우회하는 길이 100m이지만 약간 주의해야 하는 곳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제 이 구간을 벗어나 1.6km 이정표를 만나고 잠시 이동을 하면 경사 40~50도 정도의 산길을 오르게 됩니다.
이 경사면이 숲길에서는 가장 힘든 구간으로 약 400m 정도의 경사면입니다.

제비봉 오르는 길
제비봉 정상으로 가는 숲속 길

 

다시 호흡이 거칠어지며 힘을 내고 있을 때쯤 지킴터에서 2.0km 올라왔다는 이정표를 만나며 이제 정상 300m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다시 100m 경사면을 오르고 나면 이제 100여 m 호흡을 고르고 다시 100m 터를 오르면 제비봉 정상석 앞에 서게 됩니다.

 

제비봉 정상석

 

미세먼지로 생각보다 조망권이 좋지는 않지만 전망대에서 충주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옥순. 구담봉과 일부 주변 능선들을 조망 후 하산을 하게 됩니다.

이제 하산길에 펼쳐질 멋진 풍경들을 기대하며 다시 암릉구간에 접어들면 역시 탄성이 절로 나는 멋진 풍경에 잠시 앉아서 멍때리기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면 이제 옥순봉 출렁다리로 이동을 합니다.

 

제비봉에서 바라 본 청풍호

  • 산행 시기 : 2022년 2월 25일
  • 코스 : 장회리 휴게소 ~ 제비봉 공원 지킴터 ~ 제비봉
  • 거리/시간 : 4.6km(왕복), 4시간
  • 난이도 : 중하
  • 특징 : 초반부터 가파른 암릉과 계단을 감안해야 합니다.(일명,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계단이 있지만 월악산 주변 산들이 대부분 계단이 많습니다.) 코스 자체는 복잡하지 않아 초보자도 추천합니다. 특히 오르며 문득 뒤돌아 보는 풍경은 너무도 압권입니다.
  • 가을 단풍이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초봄을 추천합니다. 산 전체가 아직 초록의 옷을 입기 전 산의 능선이 잘 드러나는 초봄은 암릉 미가 뛰어난 월악산의 멋진 산세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계절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해 발걸음도 가벼우며 아직 황사가 시작하기 전 제비봉에서 바라본 청풍호의 풍광 또한 으뜸입니다.

 


 

옥순봉 출렁다리

 

흔들리는 옥순봉출렁다리

 

위치 : 충북 제천군 수산면
내비 : 옥순봉 출렁다리 주차장(자드락길 주차장 아님)


제비봉 공원 지킴터에서 내비게이션으로 12분이 뜨지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이동시 20여분이 걸려 도착을 했습니다.

옥순봉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변을 잠시 둘러보니 자드락길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칫 자드락길 주차장에 착각하고 차를 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순봉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대면 바로 보이는 건물에 매표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출렁다리 입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순봉출렁다리 주차장
옥순봉출렁다리 주차장 및 매표소
옥순봉출렁다리입구

 

입장료 : 지금은 무료이지만 2022.4.1일부터는 3천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3천원 중 2천원은 지역화폐로 돌려받습니다.
입장시간 : 동절기 (11월~2월) 09:00~17:00 / 16:40분까지 입장
                    하절기 (3월~10월) 09:00~18:00 / 17:40분까지 입장
주차장 : 무료 이용

 

옥순봉출렁다리
옥순봉출렁다리 포토존에서

 

출렁다리 입구에서 약 300여m 데크길을 걸으면 출렁다리에 도착을 합니다.
길이가 222m인 옥순봉 출렁다리는 충주호를 가로 질러 옥순봉하단부와 연결되어 있어 아름다운 충주호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옥순봉출렁다리 앞 넓은 데크 공간에 서면 옥순봉이 우뚝 솟아 있고 옥순대교가 바로 옆입니다
생각보다 흔들림이 있어 스릴감도 높았던 옥순봉 출렁다리는 그래도 꽤 걷는 느낌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옥순봉출렁다리

 

  • 개통 : 2021년 10월
  • 길이 : 222m
  • 하중 : 70kg의 성인 1286명이 동시에 건너갈 수 있게 설계
  • 통행제한 : 풍속 20m/s 이상, 노면 적설량 10mm 이상, 12시간 강수량 110m 이상, 출렁다리 중앙부 가시거리 미확보시
  • 아직 옥순봉과 직접 등산로가 연결되지 않아 산행과는 별도로 찾아가야 합니다.
  • 가까운 산행지로는 옥순. 구담봉. 가은산. 제비봉이 있어 산행 후 별미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산행과 옥순봉 출렁다리를 함께 다녀오신다면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비봉 산행 후 남쪽으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벌써 봄기운이 한층 다가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꼼꼼히 정리해서 곧 포스팅해 드리겠습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봄 추천 산행 - 지리산 노고단 산행과  화엄사 홍매화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3월 추천 산행지 구례 지리산 노고단과 화엄사 홍매화 연계 산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 노고단 산행 후 화엄사 화엄매(홍매화)다

gilgeodnam.tistory.com

 

3월 봄꽃산행 추천 5선 - 언제부터 가야할까?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봄꽃개화 시기를 알아보고, 봄꽃 산행은 언제쯤 시작하면 적절한지 그 시기에 맞춰 5곳 정도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해남 두륜산 + 대흥사 동백 군락지 / 대

gilgeodnam.tistory.com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다음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구독을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