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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가을산행추천] 신불산 공룡능선을 타고 간월재 억새평원으로

by gilgeodnam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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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영남 알프스의 하나인 신불산 공룡능선과 간월재 억새평원을 찾아가는 산행을 공유해 드립니다. 

신불산 칼바위 공룡능선을 따라 신불산 정상에 오른 후 간월재 억새평원으로 이동해 이제 여물기 시작하는 드넓은 억새평원에서 초가을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간월재 휴게소/ⓒ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바람이 쉬어가는 곳 - 그곳으로 가네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밀양 사자평(영남알프스 재약산)

장흥 천관산

포천 명성산

창녕 화왕산

정선 민둥산

 

 

경상남도 양산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에 위치한 신불산은 높이 1,159m의 영남알프스 중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드넓은 황금 억새평원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신불산은 영축산 사이의 신불재와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이르는 약 70여 만평의 억새 군락지가 인기 있습니다. 

또한 산 맛을 즐기는 등산객들 사이에선 신불산 칼바위 능선 - 공룡능선과, 간월공룡능선 산행도 인기가 높습니다. 

 

👍영남알프스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 m 이상의 9개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늘어서 있는데, 그 모습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0월 억새가 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문복산(1,015m)이며, 그중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 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신불산  神佛山 1,159m

 

신불산 공룡능선 - 간월재 산행

 

가을이 시작되는 9월 하순.

이제 막 억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영남의 신불산을 찾았습니다. 

 

신불산은 영남 알프스의 대표적 봉우리로 부드러움과 강직함을 품고 있는 산입니다.

 

하늘하늘 바람결을 따라 춤을 추듯 피어 있는 억새는 부지런히 산을 오르다 정상에 선 등산객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쉼표 하나 찍어 준 자연의 선물 같습니다. 

능선을 뒤덮은 부드러운 억새 군락지 동쪽으로 "신불공룡능선'으로 불리는 험준한 암릉이 드러나 있습니다.

거친 바윗길과 날이 바짝 선 칼날 같은 칼바위 능선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신불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지나 온 길을 돌아보면 아찔하기 그지없어 보이지만, 또 못 지나갈 길도 아닙니다. 우회하는 길도 반드시 존재하고 있고요.

광활한 신불평원과 구름이 고갯마루를 연신 넘어가고 있는 간월재에서 우리는 일 년을 바쁘게  넘어온 고단함을 위로받습니다. 

 

신불산을 중심으로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이 이어져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영남 알프스 인증을 하는 분들껜 1일 3 산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위치 : 경상남도 울산시 울주군
내비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대중교통 : 울산역 경부선(고속철도) - 304번(복합웰컴센터 방면) - 40여분 소요

 

 

영남 알프스 신불산

부드러움과 강직함을 품고 있는 산
굽이 굽이 능선 따라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평원
강철같이 단단한 공룡의 등뼈 칼바위·공룡능선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운 영남의 대표 명산
100대 명산 · 영남 12경 ·영남알프스 중 4번째 고봉





간월재 억새

 

  • 시기 : 가을(10월), 봄(5월) 추천 
  • 코스 : 신불산을 오르는 코스만 (최단) 복합웰컴센터 - 홍류폭포 - 칼바위·공룡능선 - 신불산 정상 - 간월재(휴게소) - 임도길 하산 
  • 거리/시간 : 10km/6시간 
  • 난이도 : 중 ~ 중상
  • 특징 : 홍류폭포 지나 칼바위 입구까지 경사가 크고 길이 거친 부분이 많아 지칠 우려 있습니다.
  • 칼바위·공룡능선 추락위험지구입니다.  칼바위 능선 입구에서 우회길 있습니다.  

※ 신불산 자연휴양림 (국립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 산림청 국립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foresttrip.go.kr)

 

 


 

산행의 시작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서 시작 거친 암릉미와 억새평원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신불산만의 매력을 경험하는 코스입니다.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을 한꺼번에 1일 3 산 인증하시는 분들은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합니다. 

 

주요 코스 :
홍류폭포 - 칼바위 · 공룡능선 - 간월재

 

 

산행코스/ⓒ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산악문화회관

 

영남알프스 완등인증센터

 

간월산 휴게소를 닮은 화장실/ 산행 들머리

 

산행 들머리는 사진에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 산행 시작 ~ 홍류폭포 ~ 칼바위 공룡능선 ~ 신불산 정상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을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면 나무 데크길과 평평한 길로 등산로를 지나 완만한 돌계단을 오릅니다.  

 

돌계단 길/홍류폭포 ·간월산 갈림길/ⓒ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① 0.5km 홍류폭포


비교적 완만한 돌계단길과 부드러운 흙길을 교대로 지나갑니다. 오른쪽으론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와 깊은 숲에 정취를 더해 줍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신불산·칼바위, 홍류폭포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칼바위 능선길이 부담스러운 분은 간월산(오른쪽) 방향으로 직진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갈림길은 어느 쪽이나 홍류폭포로 가는 길 이므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됩니다.  

 

홍류폭포/ⓒ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홍류폭포/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② 1.6km 칼바위·공룡능선


홍류폭포를 지나 칼바위까지 가는 등산로가 아주 가파른 길입니다. 

칼바위 능선과 공룡능선은 하나의 암릉구간입니다. 다만 칼바위 구간이 끝나고 공룡능선으로 이어집니다. 칼바위 구간이 먼저 시작되고  좀 더 날이 세워진 느낌으로 좁은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또 양옆으로 절벽이 드러나 있어 아찔한 느낌이 있습니다. 공룡능선 구간은 바위길을 즐기며 걷는 맛이 있고  멋지게 펼쳐진 사진 포인트가 많아 즐겁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한 번씩 뒤돌아보면 공룡의 등줄기가 늘어선 풍경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두 구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두 구간 모두 우회길이 있습니다만 우회길도 만만치 않다는 느낌입니다. 울퉁불퉁한 바닥면을 길게 돌아가야 됩니다. 

 

칼바위 능선 구간/ⓒ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칼바위 능선/ⓒ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칼바위

 

칼바위 능선을 내려서면/신불 공룡능선 시작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칼바위 능선을 내려서면 잠깐 사진과 같은 길이 나타납니다. 안전해 보이긴 하지만 바위길을 따라 이동하면 "신불공룡능선" 시작 표지판에 다다릅니다. 표지판에 표기된 거리는 잘못된 기록이며 사진에서(오른쪽) 홍류폭포 갈림길과 현 위치 사이의 0.2km는 칼바위 능선의 거리입니다. 

 

공룡능선 구간/ⓒ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공룡능선 구간의 사진입니다. 왼쪽은 실제로 보이는 눈높이에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멀리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공룡능선의 모양이나 험도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③ 0.5km 신불산 정상
공룡능선이 끝나고 신불산 정상까지는 편안한 길입니다.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멀리 영남 알프스의 다른 봉우리들까지도 

관측이 됩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신불평원으로 갈지, 간월재로 갈지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간월재 휴게소로 내려갑니다. 

 

 

간월재와 간월산, 간월 공룡능선이 보인다/ⓒ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신불산 정상석

 

2. 간월재 ~ 간월재 임도길 ~ 복합웰컴센터

 

① 1.6km 간월재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재까지는 1.6km 내리막길로 비교적 쉬운 길입니다. 다만 신불산 정상까지 가파른 길을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이동하시면 됩니다. 간월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부터는 경사가 큰 내리막길을 걷기 때문에 주의해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간월산 휴게소에서 간단한 간식과 컵라면 등을 먹을 수 있고 도시락을 준비해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추워서 방풍재킷이나, 따뜻한 겉옷 정도는 여벌로 준비해 가시면 좋겠네요.

대로 같은 데크 위에서 휴게소 방향으로 인생 샷을 남기기도 합니다.

 

간월재 내려가는 길

 

간월재 휴게소/ⓒ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간월재에서 간월산 방향으로/ⓒ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② 4.4km 간월재 - 임도길 - 복합웰컴센터

임도길은 주변 풍광을 둘러보며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내려올 때 정면에 보이는 암릉구간이 간월산 공룡능선입니다. 간월재에서 2.7km 내려온 지점에 임도 갈림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돌계단 구간을 따라 복합웰컴센터 방향으로 내려옵니다. 돌계단, 나무계단과 데크길, 돌길들이 반복되며 산행 시작 첫 번째 갈림길인 홍류폭포 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마무리

암릉 산행과 억새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남 알프스의 신불산 코스는 가을의 모습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산행이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코스가 길고 특히 칼바위나 공룡능선 구간이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구간에서 등산스틱을 사용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또 억새는 해가지는 저녁 무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늦게 하산하실 경우를 대비해서 꼭 헤드랜턴과 간식, 방풍재킷 등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산행의 자세한 설명은 제 스토리 페이지의 산행 후기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독 산행의 자세한 후기는 계속 업로드 &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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