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에 다녀왔습니다.
연인산 용추계곡은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구곡 또는 옥계구곡이라고 불리는 수도권 최대의 천연 수영장입니다.
초보도 얼마든지 가능한 수도권 청정계곡 트레킹 코스
연인산 용추계곡은 경기도 제3경으로 칼봉산(900m)에서 발원하여 옥녀봉을 감싸듯이 흐르는 계곡입니다.
24km에 걸쳐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귀유연, 농완계등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 9곡 또는 옥계 9곡이라고도 부릅니다.
잣나무 숲이 우거지고 암벽과 능선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곳곳에 천연 수영장 같은 탕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류는 접근하기 힘든 만큼 험한 곳이었으나 그만큼 기암괴석과 웅장한 계곡의 협곡 숲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최근 경기도는 이 상류 6.5km 구간을 새로 연인산 명품 계곡길로 정비하고 수도권 최고의 계곡 트레킹 코스를 선보였습니다. 징검다리 11개와 소형 출렁다리, 옛 화전민들의 터였던 선녀탕 주변에 '물 멍', '숲 멍'을 할 수 있도록 데크길과 휴식터를 만들어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찾으셔도 좋은 곳입니다.
연인산 용추구곡(옥계구곡 트레킹)
2022년 8월 4일 경기도의 연인산에 다녀왔습니다.
며칠간 내리던 비가 잠시 그치고 맑은 날씨 예보가 들려온 날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다녀 올 산은 수도권에서도 계곡이 깊으면서도 완만해 초보자도 쉽게 트레킹이 가능한 곳입니다.
여름 연인산은 계곡의 터가 넓고 수량이 풍부해 이미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신 인기 피서지입니다.
다만 이 연인산 계곡길이 워낙 길어 저와 같이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 정도만 정상으로 향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계곡길을 따라 트레킹 정도만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용추구곡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곡을 따라 1곡 ~ 9곡까지만 가셔도 좋고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따라 징검다리 11곳을 모두 통과해도 좋습니다.
명품길을 따라 옛날 화전민들이 살았던 터와 내곡분교까지만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내비 : 용추계곡 공용주차장
주차 : 마지막 주차장 주차 - 주차료, 입장료 없음
화장실 : 있음
대중교통 : 가평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승안리행 시내버스 승차
경기도 가평의 청정 계곡 트레킹 코스 오픈
상류까지 차고 넘치는 맑은 물
설악산과 지리산 칠선계곡을 합친 듯
9곳의 비경과 11개의 징검다리
운치 있고 볼 것 많아 여름휴가 최적의 힐링 계곡
- 시기 : 여름 추천 (사계절 트레킹 가능)
- 코스(원점회귀) : 용추계곡 공용주차장 - 용추구곡 - 연인산 명품 계곡길 - 종점
- 거리/시간 : 편도 7.4km(왕복 14.8km) / 5시간
- 난이도 : 중하(계곡길이 완만하고 임도길 코스가 잘 되어 있으나 길이가 길어 다소 체력이 필요)
- 특징 :
※ 주변 관광지 : 가평 대원사, 아홉 마지기 마을(체험), 경반계곡, 브리지 집라인(집라인 09:00시 영업 시작)
산행의 시작
연인산 명품 계곡길 트레킹은 공용 주차장에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주차장은 용추 1곡과 2곡을 지나 있습니다.
용추계곡 공용주차장은 1곡과 2곡이 지나면 나옵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잠시 세워두고 1곡과 2곡을 보고 지나가면 됩니다.
공용 주차장은 버스 종점을 지나 약 200m를 이동하면 오른쪽으로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30 ~ 4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공용 주차장 맞은편엔 사설 유료 주차장도 있습니다. 1일 15,000원이며 평상, 텐트, 차박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른 시간에 도착하신다면 이곳에서 900m 정도 더 올라가 마지막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6대 정도 가능합니다. (공영 주차장에서 1,1km 지점 - 제3곡 탁영뢰 전)
공용 주차장에서 200m 정도에 다리가 보이고 건너편으로 식당과 펜션 등이 있습니다.
이곳도 물놀이 포인트입니다. 곳곳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의 하류에는 곳곳에 물놀이 장소가 있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도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탁영뢰를 지나면 물놀이 금지 구역입니다. 그만큼 물살이 세고 계곡이 계곡다워집니다.
이제부터는 온전히 계곡을 따라 이동합니다.
탁영뢰에서 200m 거리에 제4곡 고슬탄이 있습니다.
고슬탄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늘어서 있어 바위에 부딪히는 물소리가 우렁차다가 잦아들다가를 반복하여 마치 거문고와 북소리가 들린다 하여 붙어진 이름입니다. 가만히 서서 계곡이 흐르는 물소리를 듣다 보면 정말 그런 것도 같습니다.
일사대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습니다.
일사대에 내려가는 돌길이 경사가 있고 미끄럽습니다.
물량이 많고 수심이 깊어 보입니다.
잘 닦여진 임도길과 오솔길을 따라 이정표를 보며 계곡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는 곳곳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사진 포인트가 됩니다.
달 밝은 가을밤을 연상시키듯 바위 아래 깊게 파인 동그란 웅덩이가 작은 소를 이루고 계수나무에 토끼가 놀 듯 가을밤의 전경들이 물속에 가라앉아 하늘과 맞닿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추월담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넓은 암반들이 층을 이루고 있고 계단식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주변 풍경과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추월담을 지나면 명품 계곡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명품 계곡길은 총 4.7km (1시간 50분 소요)입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에 들어서면 총 11개의 징검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계곡의 폭이 넓고 시원해 보입니다.
2번째 징검다리 위에 물 멍 존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용추 9곡 농원계는 출렁다리와 함께 있습니다.
이곳은 명품 계곡길의 1구간 끝지점입니다.
명품 계곡길 2구간 끝지점
명품 계곡길의 종점에 다다르면 숲 멍 존이 있습니다. (편도 7.4km / 연인산 정상까지 3.4km 남음)
올라갔던 길을 되짚어 회귀합니다.
계곡 하류에서 많은 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계십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즐겁습니다.
마무리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끝나는 종점에는 전나무가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숲 멍 존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앉거나 누워서 말 그대로 쉴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힐링의 숲입니다.
편도 7.4km(총 14.8km)의 짧지 않은 구간입니다.
만약 거리가 좀 부담이 되신다면 올라오신 만큼 오시다가 계곡에서 물 멍도 하시고 숲에서 숲 멍도 하시면서 편안하게 쉬시다가 돌아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름 산행 추천지로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 명품계곡 길 용추계곡(용추구곡 / 옥계구곡)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에서 연인산 명품계곡 트레킹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산행 계획에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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