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에 다녀왔습니다.
가리왕산은 여름에 특히 인기있는 계곡 산행 및 트레킹 코스입니다.
짙푸른 이끼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폭포수 사이사이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기운은 한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끼게 합니다.
짙은 초록색 이끼로 뒤덮힌 바위 사이
첩첩이 단을 이루는 작은 폭포가 신비롭게 흘러내려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과 평창군에 걸쳐 솟아있습니다.
높이 1,561m로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높으며, 백두대간의 중앙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상봉 외에 주위로 중봉(1,433m), 하봉(1,380m), 청옥산(1,256m)등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커다란 덩치와는 다르게 둥그스름한 순둥이 같은 모습을 지니고 정상위에서 어느 곳을 바라 보아도 산 너머 산이 성벽처럼 첩첩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맑은 날은 멀리 동해 바다까지 조망되기도 하지만 물 많고 계곡 많은 정선 계곡에서 올라오는 습기 때문인지 일 년 중 맑은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신 산 주변에 띠처럼 둘러 싸고 구름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이 큰 산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수려한 산세를 갖추고 있지만 풍수지리적으로 음기가 강해 그 흔한 암자 하나 들어서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람 발길이 뜸한 오지라 지금껏 천연 이끼 계곡이 보존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옛날 맥국의 갈왕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북쪽 골짜기에는 갈왕이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 있습니다.
능선에는 주목 · 잣나무 · 단풍나무 · 갈참나무 · 박달나무 · 자작나무 ·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고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1993년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강원 가리왕산
2022년 7월 15일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에 다녀왔습니다.
장마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계곡은 비가 내리다가 그친 뒤 30여분이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최적의 계곡 산행 트레킹을 준비하려면 비가 내리고 1 ~ 3일 이내가 가장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합니다.
늘 일기예보를 주시하고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국립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가리왕산 이끼계곡은 계곡의 수량이 많고 물이 맑아 여름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산행의 들머리로 잡은 장구목이골 입구에서 차로 30분거리에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립휴양림이며, 예약을 통해 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데크, 오토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예약
주말과 성수기에는 휴양관, 숲 속의 집은 미리 추첨을 합니다.
대기인은 3명(1순위, 2순위, 3순위)까지 받고 예약 가능으로 바뀌면 24시간 이내에 예약하시고, 휴양림 결제 규정에 따라 시설 결제를 완료해야 합니다.
야영데크 및 오토캠핑장 예약 시 국립공원 통합 회원 서비스로 로그인을 한 후 예약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 - 2022.7.24 기준
| 최대인원 | 비수기 | 성수기 및 주말 | |
| 숲속의 집 | 4~8명 | 45,000 ~ 98,000원 | 82,000 ~ 173,000원 |
| 휴양관 | 5~8명 | 56,000 ~ 95,000원 | 102,000원 ~ 162,000원 |
| 야영데크 | 6명 | 15,000원 | 16,500원 |
| 오토캠핑장 | 5명 | 17,000원 | 20,000원 |
위치 :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내비 : 가리왕산 장구목이골 입구 분기점
주차 : 갓길 주차
화장실 : 간이 화장실
대중교통 : 정선 버스 터미널 승차 → 20km, 약 1시간 40분 → 숙암교 하차 →도보 2.4km, 40여분→ 가리왕산 장구목이골 등산로 입구 (택시비 : 22,850원)
※ 버스 이동시간 및 택시요금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리왕산 등산코스
짙은 초록의 이끼 사이사이 바위마다 폭포가 넘쳐흘러
5부 능선 아래까지 이어지는 폭포수의 향연
울창한 숲과 야생화 꽃밭
한여름 온 가족 피서지로 인기 있는 강원 명산
- 시기: 여름, 겨울 ( 봄, 가을 산불방지기간 입산 불가 )
- 코스 : (원점회귀) 장구목이 등산로 입구 → 1 폭포 ~ 9 폭포 → 장구목이 임도 → 주목 군락지 → 정상 삼거리 → 가리왕산 정상(1,561m)
- 거리/시간 : 8.4km(왕복) 평균 6시간을 기준
- 난이도 : 중
- 특징 : 여름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장구목이골 이끼계곡의 1~9 폭포를 찾고 느끼는 과정과 깊고 울창한 숲을 거쳐 정상에 서면 막힘없는 정상 뷰가 가슴을 쫙 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 :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장전계곡, 회동마을관리 휴양지(관람, 체험, 캠핑장), 가리왕산 얼음동굴, 봉양리 쥐라기 역암(천연기념물 제556호)
산행의 시작
가리왕산을 오르는 대표적인 코스는 1. 휴양림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2. 장구목이골을 시작으로 이끼계곡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보통 자가로 움직이면 장구목이골 이끼계곡을 따라 정상에 올라 다시 원점 회귀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장구목이골 이끼계곡을 들머리로 정상을 오른 후 휴양림 코스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저는 장구목이(3코스) 입구에서 이끼계곡을 따라 정상을 오른 후 다시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장구목이 입구는 주차장이 없어 갓길에 차를 주차 후 산행이 시작됩니다.
간이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휴게소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15~30도 정도의 오르막이 이어지고 500 ~ 600m 이동을 하면 이끼폭포 1폭에 도착을 합니다.
여름 산행이라 후덥지근한 느낌은 있지만 1폭에 도착과 함께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소리와 서늘한 공기는 금세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1폭과 2폭을 지나면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게 되고 3폭의 모습이 등산로 옆으로 흘러내립니다.
3폭과 4폭의 거리는 약 600~700m 거리로 들머리에서 1.45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폭에서 약 200m 이동을 하면 5폭과 6폭이 약 10m 거리를 두고 멋을 내고 있고 7폭과의 거리는 150m 정도 이동을 하게 됩니다.
7폭에서 약 100m 오르면 8폭과 9폭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9폭을 지나면 이제 이끼계곡을 벗어나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게 됩니다.
약간의 경사면을 오르면 돌강에 낀 이끼가 인상적인 넓은 숲 공간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 장소에서 잠시 쉼을 갖고 이제 서서히 시작되는 경사면을 따라 깊고 울창한 숲길을 걸어 약 400~500m를 이동해 장구목이 임도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도 약 150m 정도의 돌계단길을 올라서야 합니다.
들머리에서 임도까지 2.6km 거리이며, 임도에서 정상까지 1.6km를 남겨 둔 지점이기도 합니다.
임도에서 400m 지점까지 매우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후로도 정상 삼거리까지는 계속해서 약 30도 전후의 경사면을 오르며 이동해야 합니다.
정상을 약 700m 남겨 둔 숲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정말 멋지게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상 삼거리에서 200m 거리인 가리왕산 정상은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사면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정상 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4.2km 거리이며, 원점회귀 시 8.4km 거리입니다.
하산길에 이끼폭포를 다시 둘러보며 장구목이 입구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마무리
※ 산행의 마무리 마지막 주의점과 특징
가리왕산 장구목이 코스는 산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경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끼계곡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 있으니 꾸준하게 이동하되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도에서 최고 경사구간인 400~500m를 지나고도 정상까지 약 1.2km를 더 이동해야 합니다.
서두르게 되면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질 수 있으니 꾸준하게 이동하며 체력관리를 해야 합니다.
폭포와 계곡은 하산길에 다시 자세하게 둘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름 산행 추천지로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산행과 이끼계곡의 1 ~ 9 폭포의 시원한 계곡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에서 가리왕산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산행 계획에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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