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모든 것 - 아무도 말하지 않은 설악산지구별 경계와 코스정리

 

#설악산등산코스

복잡한 설악산내 경계와 등산코스 한 번에 정리하기

 

출처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산들 중에서도 설악산이 품고 있는 그 독특한 풍경과 느낌은 찾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설악산의 지도를 보면 능선과 계곡을 따라 대청봉을 향한 등산코스가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구역별 불려지는 이름도 있고 들머리를 삼는 지구별 코스도 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구역이 있어 글로 정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대청봉

 

 

다른 산과는 다르게 설악산은 특별하게 구분해서 불리는 이름이 있다. 설악산은 크게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으로 구분한다. 또다시 4개의 지구로 나눠진다. 설악동지구, 백담지구, 오색지구, 한계산성지구(과거 장수대지구)이다. 익히 알고 있듯이 공룡능선은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이고 화채능선은 외설악과 남설악의 경계이다. 한계령휴게소에서 한계령삼거리를 기준으로  내설악과 남설악의 경계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추가한다면 옛 금강산지구인 미시령을 기준으로 상봉과 신선봉 구간을 북설악이라 불린다.

 

출처 설악산국립공원 / 설악산 4개 지구

 

 

그런데 궁금한 지구가 있다. 설악동지구를 외설악이라 부르고, 백담지구를 내설악이라 부른다. 또 오색지구를 남설악이라 부른다면 한계산성지구를 부르는 이름은 따로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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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설악산국립공원 대표전화로 이틀에 걸쳐 문의를 해봤다. 첫날은 자신들이 부르고 있는 통상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이튿날은 정확한 답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들을 수 있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경계가 이루어진다는 의견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능선 안쪽인 백담지구와 한계산성지구가 모두 내설악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 하고 이해가 됐다. 지도를 보며 통화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구역과 코스의 경계를 정확하게 구분하면 설악산을 이해하기가 좀 더 명확해진다.

 

 

 

사실 오래전 과거에도 늘 궁금했었다.
함께 산을 오르던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장수대지구를 북설악이라 부르지 않을까?
정도로 모두들 얘기를 했었다.
긴가민가 한 상태에서 그냥 그렇게 지나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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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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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말하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은 해발고도가 1708m이다.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다. 백두대간에서도 조금 벗어난 지점에 대청봉이 있다. 대간길은 점봉산을 거쳐 한계령에서 끝청을 지나 중청을 기점으로 무너미로 이어져 공룡능선과 마등령 그리고 황철봉으로 이어진다. 설악산을 보면 공룡능선, 화채능선, 서북능선의 큰 줄기로 나뉜다. 그러나 설악산지도를 확대해서 자세하게 확인하니 대청봉을 기준으로 외설악과 내설악 그리고 남설악으로 구분을 시켜놨다. 북설악도 미시령에서 상봉과 신선봉을 거쳐 대간령까지 이어지는 대간의 안쪽을 내설악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내설악은 인제군에 해당이 되고 북설악은 고성군에 해당되며 외설악은 속초시, 남설악은 양양군에 해당이 된다.

 

지도 설악산국립공원 / 경계를 나눠 본 지도-길걷남

 

 

지구별 대표코스

 

각 지구별 대표코스가 있다. 내설악은 백담사코스, 외설악은 천불동코스, 남설악은 오색코스를 들 수 있다. 대청봉까지 최단코스는 남설악인 오색에서 올라오는 5.0km 코스가 최단코스이고, 최장코스는 내설악인 남교리에서 대승령 그리고 귀때기청봉과 끝청을 거쳐 대청봉으로 이동하는 22.2km의 서북능선이다.

 

 

능선 경계를 이루는 코스 

 

경계를 이루는 능선은 모두 각각의 코스가 합쳐진다. 공룡능선은 마등령이나 무너미에서 내설악과 외설악이 합쳐지고, 서북능선은 한계령휴게소와 한계령삼거리에서 내설악과 남설악이 합쳐진다. 또 화채능선은 대청봉과 화채봉에서 외설악과 남설악이 합쳐지는 코스다.

 

 

대청봉을 향한 코스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중청-대청봉 12.9km
• 백담사-영시암-오세암-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중청-대청봉 15km
• 소공원-비선대-천불동계곡-중청-대청봉 11km
• 소공원-비선대-마등령삼거리-공룡능선-중청-대청봉 14.1km
• 오색-대청봉 5.0km
• 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 중청-대청봉  8.3km
• 장수대-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삼거리-중청-대청봉 16.3km
• 남교리-대승령-귀때기청봉-한계령삼거리-중청- 대청봉  22.2km

 

기타 구역내에 있는 코스

• 토왕성폭포전망대, 울산바위코스 - 외설악
• 주전골, 흘림골코스-남설악
• 오세암코스-내설악

 

이제야 경계가 확실하게 드러나며 설악산지도가 한눈에 이해가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라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라며, 관계기관의 답변과 설악산국립공원지도를 분석한 결과이니 그래도 꽤 명확한 기준일 거라 생각한다. 다만 한계산성지구인 내설악이 도로를 따른 경계인지 가리봉이나 삼형제봉의 능선을 따른 경계인지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지도를 분석한 결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되어 선을 그었고 좀 더 확인절차를 거쳐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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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설악산.

그렇기에 설악산은 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대상이다. 이번 글에서는 궁금했던 구역별 경계를 알아보고 코스를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도 설악산과 관련된 내용들을 모으고 준비해서 하나하나 글로 접근을 하고자 한다. 

 

 

설악의 모든 것 시리즈는 비정기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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