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강원도 설악산을 시작으로 이제는 전국이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이때는 어딜 가든 단풍 천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국에 있는 단풍 유명지를 모두 갈 수는 없겠죠.
오늘은 그중에서 10월부터 11월 초순까지는 볼만한 유명 단풍지를 산행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산행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서 최단코스로 핵심만 볼 수 있는 코스도 함께 알려드리니
끝까지 함께 하시고 산행 계획에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단풍 절정 예상 그림입니다.
미리 보도된 그림에 의하면 단풍시기는 전년과 비슷하다는 예상이었으나,
현재 [월간 산]의 한 기사 내용에 의하면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밀리면서
중부지방은 10월 말, 남부지방은 11월 초중순으로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주까지 직접 촬영을 위해 방문해 본 느낌으로는 4 ~ 5일 도 빠른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단풍의 상태는 작년보다 좋아서 훨씬 싱그럽고 풍부해 보였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남부지방 단풍 산행지는 전통적으로 단풍이 유명한 곳입니다.
올해같이 단풍 상태가 좋은 년도에는 절정도 조금 길어지니
이번 주(10월 말)와 다음 주(11월 초) 주말까지는 단풍산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산행의 자세한 설명은 제 스토리 페이지의 산행후기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단독 산행의 자세한 후기는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남부지역 단풍산행 추천지
※ 추천지는 일부 개인적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대둔산
- 시기 : 2022년 10월 19일 방문
- 위치 : 전북 완주
- 코스 : 대둔산 공영주차장 - 금강 출렁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정상)
- 거리/시간 : 5.2km, 4시간
- 난이도 : 하 ~ 중
- 특징 :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 시 산 정상까지 단풍이 절정이었습니다. 등산이 시작되는 초입이나 능선길 아래는 아직 단풍을 10월 말경 ~ 11월 첫 주까지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대둔산은 가을이 특히 예쁜 산이지만 능선길을 따라하산을 할 때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꼭 단풍이 아니더라도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 혹은 일몰은 가히 장관입니다.
- 단풍산행이 아니더라도 이번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방문을 추천드리는 첫 번째 산입니다.
2. 청량산
- 시기 : 2022년 10월 26일 방문
- 위치 : 경북 봉화
- 코스 : 입석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최고봉) · 탁필봉 · 연적봉 - 구름다리 - 장인봉(정상) - 청량사
- 거리/시간 : 7.4km, 4~5시간
- 난이도 : 하 ~ 중
- 특징 : 입석에서 시작하여 청량사까지만 다녀오는 코스도 있습니다. 저는 김생굴로 올라가서 구름다리, 장인봉(정상)에 오른 후 뒷실고개 갈림길에서 청량사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노란색 단풍이 산전체를 뒤덮고 있는 모습으로 제 영상 속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봄에 방문하였을때엔 산 능선의 구릉진 굴곡을 따라 뒤덮은 암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청량사는 경내가 단아하고 잘 정리되어 있는 느낌으로 산의 이름처럼 청량하기 그지없는 산사입니다. 청량사를 조용히 둘러보며 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암봉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3. 내장 · 백양산
- 시기 : 2022년 11월 2일 방문
- 위치 : 내장산 - 전북 정읍, 백암산 - 전남 장성
- 코스 : 주차장 - 사찰까지(내장사, 백양사 동일)
- 거리/시간 : 내장산 : 6km, 3시간 / 백암산 : 주차장에서 쌍계루를 중심으로 백양사까지 경내를 둘러 봄, 2시간 이내
- 난이도 : 하
- 특징 : 국내 인기 단풍 명승지입니다. 명승지라 소개드리는 것은 산행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단풍을 시리도록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식당과 숙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규모의 주차장도 준비되어 단풍 트레킹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는 곳입니다. 가족단위, 지인 모임 등으로 많이 찾아오신 모습이었고, 시간만 된다면 내장산에서 백양산까지 연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내장산의 우화정과 백양사의 쌍계루를 배경으로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습니다.
- 11월 2일 직접 방문했을 땐 곧 절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11월 4일 내장산 관리사무실에 직접 전화해 보니 5 ~6일 경이 절정이고 3~5일 정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주었습니다.
4. 주왕산
- 시기 : 2021년 11월 1일 방문
- 위치 : 경북 청송
- 코스 : 상의 주차장 - 대전사 - 시루봉 - 용추폭포 · 용연 폭포 - 후리메기 삼거리 - 주봉 - 대전사
- 거리/시간 : 11. 4km, 4 ~5시간
- 난이도 : 중
- 특징 : 대전사에서 용연 폭포까지 단풍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대전사에서 주봉으로 경사가 좀 있는 산행 후 반대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대전사에서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을 먼저 오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방문 목적이 단풍산행이니 만큼 단풍은 햇살이 비춰 들어야 예쁘게 빛나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고 사진도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 주왕산은 산행 자체가 힘들지 않고 험한 구간은 특별히 없으므로 특별한 다음 스케줄이 없다면 아주 이른 시간에 일부러 산행을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히 아침 겸 점심을 드시고 가볍게 산행을 시작해 여유 있게 둘러보고 하산 후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귀가했는데, 운전을 해야 해서 사과향 가득한 청송 막걸리를 먹을 수 없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5. 지리산 피아골
- 시기 : 2021년 11월 6일 방문
- 위치 : 전남 구례
- 코스 : 직전마을 - 표고막터 - 삼홍소 - 구계 폭포 - 피아골 대피소
- 거리/시간 : 10.6km, 천천히 5시간
- 난이도 : 하 ~ 중
- 특징 : 10월 29일 ~ 30일 피아골 단풍축제가 열렸습니다. 피아골 단풍은 지리산 10경 중 2경에 속할 만큼 단풍지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 지리산 피아골 '삼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홍은 단풍이 붉고, 단풍이 비친 계곡의 물이 붉고, 그 물에 반사되어 사람의 얼굴이 붉어진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단풍이 한창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는 계곡물과 어울려 사진을 찍는 곳마다 작품이 됩니다. 이번 주면 단풍은 거의 끝나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리산 피아골은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깊은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같은 전남지역의 내장산과 비교하자면 내장산이 지리산 피아골 보다는 늦게까지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 산행의 자세한 설명은 제 스토리 페이지의 산행 후기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단독 산행의 자세한 후기는 계속 업로드 &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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