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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산행

지리산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 백무동 코스

by gilgeodnam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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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길걷남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한 두 가지 코스 중 하나인 백무동 코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산리 코스는 21년 1월 초 다녀왔으니 거의 1년여 만에 다시 천왕봉을 오른 셈입니다.

오늘 산행 목적은 산방 기간 중 지리산 천왕봉에 오를 수 있는 백무동 코스의 장단점과 제석봉에서 천왕봉까지 오르는 구간의 장대하게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또 많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시는 백무동 시외버스 버스 시간표와 코스, 구간별 자세한 세부사항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리산에서 바라본 풍경

 

백무동 계곡 코스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는 산청, 함양, 남원, 구례, 하동등이 자리하고 있어 주변에 숙소, 지리산 토속음식점등이 자리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특히 요즘은 등산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둘레길 트레킹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찾기도 합니다.

 

 

 

위치 : 경북 함양군 백무동로 366
내비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버스(서울 기준) : 상행 막차 18 : 00 백무동 → 동서울
                            하행 막차 23 : 59 동서울 → 백무동 

 

백무동 버스 시간표

 

백무동 코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까지 직행버스로 수도권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탐방객들이 지리산을 느끼러 찾는 코스로 등반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급하여 초보자는 힘들어하는 코스입니다. 백무동 야영장에서 장터목, 천왕봉 코스를 왕복하는 탐방코스로 왕복 15km, 1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요 코스 :
백무동탐방지원센터 - 마당바위 - 하동바위 - 참샘 - 소지봉 - 망바위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백무동코스 들머리
장터목을 오르는 갈림길 

 

산행 구간별 설명

 

1. 백무동 - 소지봉 구간 3km

 

백무동 탐방센터를 출발해서 소지봉 구간은 어려운 구간으로 돌길과 돌게단으로 조성되어 소지봉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각이 커지며 특히 참샘에서 소지봉까지 평균 경사도가 40 ~ 60도를 넘나드는 힘든 구간입니다.

1) 구간별 세부사항

①1.8km 하동바위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 하동바위까지는 경사가 크지는 않지만 시작과 함께 계단이 시작됩니다. 약 200m를 오르면 완만하게 계곡을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꾸준히 고도를 높여가며 돌길로 이루어져서 호흡이 조금씩 높아지기도 합니다.

②0.8km 참샘
하동바위에서 참샘까지는 계속 경사가 25~30도 정도의 오르막을 오르게 되며 참샘에서 잠시 호흡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③0.4km 소지봉
참샘에서 소지봉까지는 긴 거리는 아니지만 경사각이 가장 높은 구간으로 최고 40~60도까지도 나오는 구간으로 계속 돌계단을 올라 능선에 도착하면 이제 데크계단과 돌길을 올라 소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장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하동바위길
참샘
소지봉으로 오르는 길

 

2. 소지봉 - 장터목대피소 구간 2.8km

 

소지봉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조금씩 꾸준히 고도를 높여가지만 까탈스럽거나 계단이 많은 구간이 아니어서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이미 백무동에서 소지봉까지 오르는 구간에 체력을 썼기 때문에 나름 2.8km 거리가 은근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등산로가 좋아 보인다고 무리해서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꾸준히 속도를 관리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입에는 산죽이 분위기를 내지만 고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고 특히 장터목이 보이는 데크를 오르기 전 약 100~200m가 경사가 조금 있어 힘을 내야 하기도 합니다.
이제 조금씩 지리산 종주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지기도 합니다.

 

3.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구간 1.7km

 

장터목대피소는 함양지역과 산청지역의 장이 섰다는 장소라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그 많은 무게의 물건을 지고 어떻게 올랐을까?
그리고 교환이 있는 후에 다시 지고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장 많은 산객이 분비는 대피소가 아닐까 합니다.

1)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0.7km 구간 오르막 돌길
장터목에서 제석봉까지는 초입은 돌계단을 시작으로 해서 돌길을 따라 걷게 되는 구간으로 많은 산객님들께서 힘들다고 말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보통 3시간 이상의 산행을 한 지점이고 특히 종주를 하는 분들은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석봉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잠시 힘듦을 내려놓게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지리산 주능선과 천왕봉 그리고 중산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2) 제석봉 - 통천문 0.5km 구간 걷기 좋은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길
제석봉에서 통천문까지는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풍경이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구간입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눈이 만나면 이렇게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산새가 갖고 있는 멋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있어 눈과 함께 보여주는 풍경은 지리산에서 가장 멋진 곳인 듯합니다.
이제 호구당 터를 지나 통천문 통천문까지는 상당히 많은 눈이 쌓이는 곳으로 바람결에 따라 모양을 갖춘 높게 쌓인 눈은 감탄이 절로 나오며 이제 통천문을 오르기 직전 오른쪽에 자리 잡은 배트맨 바위 시선을 따라 잠시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역시 호흡을 가다듬기를 권합니다.

3) 통천문 - 천왕봉 0.5km 구간 계단가 돌길을 걸어 힘들게 올라 가야 하지만 지리산을 가장 잘 표현 하고 장대하게 펼쳐진 산그리메의 감동이 있는 길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돌길과 데크계단이 시작되는 구간이지만 오르면서 올려다보는 느낌과 문득문득 뒤돌아보면서 걷게 되는 멋진 구간이기도 합니다.

 

장대하게 펼쳐지는 풍광은 가장 지리산을 잘 말해주고 있는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수고롭게 올라 이제 푸른 하늘만이 눈에 들어오는 경계에 들어서면 천왕봉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그 힘듦이 감탄과 감동으로 차분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천왕봉에 올라 짊어지오 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느낌과 해답을 얻고 돌아서게 됩니다.

 

이제 하산길을 걷습니다.

 

천왕봉 오르는 길
지리산 천왕봉


4. 총평


지리산 천왕봉은 어느 코스를 선택하게 되든 다 힘이 듭니다.
중산리 코스, 대원사 코스, 백무동 코스, 세석대피소를 경유한 산행 등 수고롭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리산 주 능선에 들어서고 천왕봉에 오르면 왜 내가 그 힘듦을 안고 올랐는지를 알게 하는 게 지리산이라 생각합니다.

 

지리산 산행은

 

첫째 체력적인 안배가 중요하고 코스별 이해가 필요합니다.

둘째 체력 유지나 보완을 위한 행동 식이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류도 필요합니다.

셋째 기후 변화를 위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기능성 의류를 갖추는 게 좋으며 배낭 무게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도 복장에 해당된다면 저는 중등산화 이상을 권유합니다.
우리나라 산은 돌길과 돌계단이 많기 때문에 발목이 보호될 수 있도록 중등산화 이상을 착용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하산 시에는 체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릎에 쏠리는 무게를 받쳐주고 발목과 고관절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넷째 안전산행을 위한 장비를 갖추는 것입니다.
특히 헤드랜턴과 스틱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등산은 사지를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손이 자유롭고 피로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휴대폰을 믿고 산을 오른 후 해가 저물어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휴대폰 불빛과 손이 자유롭지 못해 불안해하 는 경우(로프 구간, 바위구간, 스틱 사용 시 등)를 간혹 보게 됩니다.
또한 휴대폰은 만약을 대비해서 배터리 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스틱은 하산 시 특히 중요하며 관절에 무리가 있을 때에는 더욱 필요한 장비입니다.
그래서 헤드랜턴과 스틱은 늘 챙겨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다섯 번째 등산배낭은 35~40리터급이 좋습니다.
옷이나 장비를 넣고 보관하기도 좋고 이끌리거나 넘어질 때도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너무 간편한 배낭 보다는 35~40리터급을 권합니다.

여섯 번째 환절기 저체온증을 위한 대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대부분 땀 배출을 위한 의류 시스템만을 강조하는데 사실은 체력 저하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동 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행동식과 체력 유지를 위한 탄수화물 그리고 단백질류가 중요하며 뜻하지 않은 체력저하를 대비해서 링티 같은 특별 영양소도 챙기면 좋습니다.

일곱 번째 보온병의 따뜻한 물은 저체온증이나 체력이 떨어질 때 마시면 회복이 빠릅니다.

여덟 번째 계절에 따른 준비물도 다양합니다.
4월까지는 높고 깊은 산길은 얼음이나 잔설이 녹지 않고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아이젠을 소지하는 것을 권합니다.

산행은 단 한순간으로 힘들거나 위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한순간을 위해 기본 품목은 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경이로운 지리산! 오르기 힘들었다고 하지만 돌아서면 그리운 마음은 우리를 다시 지리산으로 향하게 합니다.
개인적인 안전산행 규칙을 잘 지키어 '그대 언제든 오라'는 산의 넉넉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중산리 코스는 작년 1월에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중산리코스도 정리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유튜브영상에서 중산리코스와 백무동코스를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 백무동코스/ⓒ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지리산 중산리코스/ⓒ길걷남의 똑똑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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