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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억새와 어우러진 화왕산 진달래 산행
해발 756m 높이인 화왕산은 화산활동이 매우 활발했던 산입니다. 이름도 불화(火)에 왕성할 왕(旺) 자를 쓰고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분화구 경사면엔 5만 6천 평 규모의 억새밭이 펼쳐지고 봄이면 진달래가 수를 놓는 풍경입니다. 정상에는 분화구 경계를 따라서 화왕산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상 맞은편에 대홍수 시기에 배를 묶었다는 배바위가 있습니다. 배바위 아래 경사면으로 진달래가 물결을 이루고 동문을 나서면 허준 촬영지로 이어집니다. 촬영지 앞 경사면에도 진달래 군락지가 있습니다.
화왕산은 쥐불놀이 억새축제가 유명했던 산입니다. 봄이면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가 유명하지만 제가 다녀본 화왕산은 진달래가 피는 시기인 4월 초. 중순, 황금빛 억새와 진달래의 연분홍 물결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좋은 산행지입니다. 봄볕이 파고드는 등산로는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길입니다. 그래서인지 갈수록 봄에 찾는 인파가 늘고 있습니다. 남쪽이다 보니 4월이 지나면 산성을 따라서 걷는 둘레길은 강한 햇볕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산행특징
화왕산을 오르기 위한 대표 등산코스는 도성암입구에서 시작하는 1.2.3코스입니다. 주차는 자하곡매표소에 대형주차장이 있고 매표소에서 약 0.7km 경사가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자하곡주차장이 있습니다. 자하곡주차장 입구에는 마지막주차장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 후 0.5km를 올라가면 도성암입구에 도착합니다. 산악버스로 움직인다면 자하곡매표소에서 하차 후 도로를 따라서 도성암입구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4월 추천 진달래 산행 6곳- 지금 어디로 가야 좋을까?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4월 진달래 산행 추천지 6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월이 되자 전국 여기저기서 봄꽃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머리 위를 온통 하얗고 분홍으로 덮어버릴 듯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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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火旺山 (해발 756.6m)
자하곡주차장 - 도성암입구 - 제3코스 - 가족나무 쉼터 - 전망대 - 화왕산 정상 - 거북바위 - 서문 - 배바위 - 남문 - 동문 - 허준촬영지 - 진달래군락지 - 동문- 서문 - 제2코스 - 도성암입구
주차장정보 : 자하곡주차장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35
산행거리 : 7.5km
총 산행시간 : 6시간 30분(보통 4~5시간)
난이도 : 중
화장실 : 자하곡주차장, 허준세트장 앞
산행을 시작하며🙋♂️
여러분 안녕하세요. 길걷남입니다. 오늘은 경남 창녕에 위치한 화왕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00대 명산인 화왕산은 가을 억새로 유명하지만 봄이면 황금빛 억새와 어우러진 진달래 산행지로도 유명합니다. 화왕산은 햇볕이 좋고 분화구 형태를 갖춘 지형 때문인지 비슬산보다 조금 빠르게 진달래가 만개를 합니다. 4월이면 분화구 경계를 따라 이어진 등산로에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물든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합니다. 오늘 산행은 자하곡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자하곡주차장에서 도성암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약 0.5km 올라가면 화왕산 1.2.3 등산로 입구에 들어섭니다.
산행들머리
이제 도성암 입구에 들어섭니다. 이 장소는 화왕산 등산로 입구인 1.2.3코스 등산로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리님과 동행하는 산행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제3코스로 산행을 시작하고 제2코스로 하산하는 일정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도성암에서 고분군 쉼터로
제3코스는 다른 등산로보다 유순하고 바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다리를 건너 도성암에 도착합니다. 도성암 조계문 앞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걸으면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도성암에서 정상까지는 1.6km입니다. 숲길에는 소나무숲이 많아 봄이면 솔향이 바람결에 실려와서 느낌이 좋은 등산로입니다.
솔향이 은은한 걷기 좋은 숲길을 따라서 약 0.6km 이동하면 고분군 표지판이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 장소에는 벤치가 있어 잠시 장비를 점검하고 다시 이동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가족 소나무 쉼터로
3코스 등산로를 따라서 평탄한 숲길을 약 40m 이동하면 이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경사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서 약간의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돌계단길도 만나고 경사길도 만나며 걷다 보면 시야가 트이고 화사하게 핀 복사꽃을 만납니다.
복사꽃을 지나면 조망권이 있고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올라서면 삼자매 소나무가 있습니다. 화왕산이 울창한 소나무가 많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름을 붙여주니 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제 약간의 경사를 올라서면 도성암에서 1.0km 지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가족소나무와 쉼터가 있습니다.
소나무 쉼터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숲을 만들고 있는 이 장소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늘이 좋아 저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쉼터에서 0.6km 지점에 정상이 있습니다.
약 0.3km를 이동하면 "전망 좋은 곳"이라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잠시 전망대를 올랐다가 가기로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창녕군과 들녘이 펼쳐집니다. 왼쪽으로 바라보면 배바위로 연결되는 바위능선의 기세가 상당함을 느끼게 됩니다.
화왕산 정상으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갈림길로 이동합니다. 이제 큰 경사 없이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상부에 도착하니 먼저 화왕산성 안내문과 이정목이 반깁니다. 왼쪽은 정상석이 오른쪽으로는 배바위와 산성길이 있습니다.
이정목 뒤로 정상이 보입니다. 먼저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화왕산 분화구 경계를 따라서 진달래가 피어 있고 바위능선과 어우러진 풍경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거북바위로 이동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가면 동문 방향과 서문 방향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계속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거북바위가 있고 동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북바위를 잠시 들려 촬영 후 다시 이 장소로 돌아와서 서문을 거쳐 배바위로 향하고자 합니다. 거북바위가 있는 오름에 올라서면 동문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화왕산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머물면서 풍경을 눈에 담습니다. 이제 다시 갈림길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서문을 거쳐 배바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서문으로 가는 길에는 미소바위와 소원바위가 있습니다.
서문으로
서문에 도착합니다. 서문은 2코스와 바로 연결되며 동문과도 직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배바위를 올랐다 남문을 거쳐 동문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동문에서 허준 세트장에 들렸다가 진달래군락지를 영상에 담은 후 동문에서 서문으로 바로 이동해서 2코스로 하산하겠습니다.
배바위로
서문을 지나 목가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길을 따라 배바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계단길이 조금 있습니다.
배바위에 올라서니 화왕산 정상에서 분화구 경계를 따라 배바위로 연결되는 산성길이 어느 여행지에 와 있는 듯한 풍경입니다.
배바위 위에는 이 특별한 풍경을 즐기는 산객님들의 시선이 곳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도 배바위로 올라가서 곳곳을 영상에 담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한 스폿이더군요.
동문으로 가는 풍경
이제 동문으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화사하게 만개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억새와 어우러진 진달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깁니다.
이렇게 경사면을 내려서니 남문에 먼저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나무 한 그루의 풍경이 있습니다. 이곳도 스폿 장소입니다. 이 나무와 성벽을 이용한 촬영이 멋지다고 합니다.
잠시 분화구를 들려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창녕 조 씨 득성 설화가 있는 장소입니다.
다시 돌아 나와 동문으로 향합니다. 역시 억새가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동문에 도착합니다.
허준 세트장으로
동문을 넘어서 허준 세트장으로 향합니다. 약 400m 이동하면 화장실이 나오고 세트장 너머로 활짝 핀 진달래 군락지가 있습니다. 잠시 허준 세트장을 둘러보고 진달래군락지로 이동합니다. 제가 방문할 때는 군락지 사이로 등산로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등산로가 생겨서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다시 동문을 지나 서문으로
세트장을 둘러보고 다시 동문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왕산성 가운데 길을 따라서 서문으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억새가 경사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2코스 하산
억새길을 걸어 서문에 도착합니다. 서문에서 바로 2코스를 따라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서문을 내려서면 고래바위와 부부소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계단길을 걸어야 합니다. 약 1km 구간으로 나무목 계단과 돌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계단의 높이가 높지 않아 천천히 내려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왕산 2코스는 정상까지 이어지는 1km가 대부분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등산로에는 일부 구간을 환장고개라고 합니다. 긴 계단길 때문인 듯합니다. 1km를 지나면 완만한 경사를 걸어 생명의 숲으로 들어섭니다.
생명의 숲을 지나
매표소 방향을 따라서 생명의 숲에 들어서면 화장실이 있고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안내하는 이정목을 만납니다. 저는 생명의 숲 방향에서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0.3km 남아있는 지점입니다.
등산로를 따라서 0.15km를 이동하면 지금은 폐쇄가 된 화왕산장이 있습니다. 옆길을 따라서 잠시 내려서면 도성암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맺음말
화왕산은 일부구간이 경사가 있긴 하지만 코스가 길지 않아 산행에 부담이 덜한 산행지입니다. 정상에 서면 분화구 경계를 따라서 산성둘레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서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고 저처럼 포인트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은 초원, 가을은 억새, 겨울은 설경이 반긴다는 화왕산.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기에 찾아가면 참 좋은 풍경이 반기는 산행지입니다.
화왕산 진달래 산행을 동영상으로 감상하실 수 있었습니다.
화왕산의 멋진 풍경과 등산로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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